경상국립대(GNU)는 올해 1학기 기말시험 기간인 17~21일 5일간 학교 식당에서 아침밥을 무료로 준다. 시험 기간에 자칫 소홀하기 쉬운 식사를 제공하려는 차원이다.
학생들은 1학기 기말시험 기간 오전 8~9시에 경남 진주시 가좌캠퍼스 중앙식당 및 칠암캠퍼스 종실관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시험기간에 ‘100원의 아침밥’을 먹고 있는 학생들. 이 사업은 지난해 2학기부터 ‘개척백반’이란 이름으로 제공해왔고 이번 학기부터는 공짜로 준다. 경상국립대
학교 측은 '1000원의 아침밥' 사업으로 그동안 시험 기간에만 100원에 아침밥을 제공했었다. 시험기간 ‘100원의 아침밥’ 사업은 2023학년도 2학기부터 ‘개척백반’이란 이름으로 시험기간에 자칫 소홀하기 쉬운 식사를 ‘가성비 높게’ 제공했었다.
경상국립대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은 일부 정부 지원으로 2019년부터 추진하다가 코로나 시기에는 잠시 중지했다. 이후 2022년 2학기 시험기간에 임시 운영하다가 2023년부터 학기 중에 본격 시행했다.
특히 올해는 정부 지원금 단가도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랐고, 경남도뿐 아니라 진주시에서도 예산을 지원해 식단 개선 및 대학 사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무료 아침밥을 줄 수 있었던 것은 동문과 교직원의 발전기금 기부 및 현물(쌀) 지원 등이 있어 가능했다.
경상국립대 대외협력과에 따르면, 올 2월부터 현재까지 9명의 동문과 교직원이 341만 원의 후원금을 기부했다.
김원 재경 총동문회장(낙농학과 79학번), 강재욱 동문(농공학과 70), 정인수(농공학과 70), 김재경 전 총동문회장(법학과 80), 조재위 동문(농화학과 76), 신만석 동문(건축공학과 78), 서정국 동문(농업토목공학과 77), 김영식 명예 홍보대사(농업경제학과 91학번) 등이 그 주인공이다. 현물은 생활협동조합으로 20kg 쌀 5포가 들어왔다.
경상국립대 강정화 학생처장은 “정부, 지자체, 동문 등의 지원으로 대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우리 학생들의 식사 비용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학생들의 건강한 학교생활 및 학업 성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