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백기 투항할까?···정부 "18일 집단 휴진 전체 14.9%로 4년 전 절반, 경남은 8.5%"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6.18 21:48
의견
0
대한의사협회가 18일 집단 휴진(총파업)을 한 가운데 이날 오후 4시 기준 의료기관 3만6059곳 중 14.9%인 5379곳이 휴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20년 8월 14일 의협의 집단 휴진율 32.6%의 절반 수준이다. 경남은 8.5%에 불과했고 부산 11.9%, 울산 8.3%였다.
18일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시도별 의료기관 휴진율은 대전이 2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10%대가 세종 19.0%, 강원 18.8%, 경기 17.3%, 서울 16.6%, 전북 15.2%, 인천 14.5%, 경북 14.2%, 대구 13.8%, 제주 13.4%, 충북 12.1%, 부산 11.9%, 충남 11.7% 등이었다. 경남 8.5%, 광주 8.4%, 울산 8.3%, 전남 6.4%였다.
정부와 지자체는 의사들의 총파업을 앞두고 의료법 제59조 제2항에 따라 모든 의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하는 등 강력한 대응책을 가동했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는 향후 현장 채증 결과에 따라 불법 휴진으로 최종 확정된 의료기관들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의협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개최한 ‘의료 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 등 각 시도에서 열린 총궐기대회에 5만여 명이 참여했고 휴진율은 50%라고 주장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폐회 선언에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우리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