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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 '미니단호박' 본격 출하···"단호박 적기 수확하고 후숙으로 품질 관리 힘써야"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6.20 16:37 의견 0

경남 남해군은 본격적인 미니단호박 출하 시기를 맞아 달고 맛있는 명품 미니단호박 생산을 위해 일선 농가에 수확 및 후숙 관리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남해산 미니단호박은 대부분 '보우짱' 품종이며, 남해의 기후에 잘 맞아 당도가 높고 밤맛이 나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한 일반 단호박에 비해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작아 1인 가구 등 개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미니단호박은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를 주로 하는데 최근엔 농가 단위로 블로그, 스마트스토어, 인터넷 등 SNS를 통한 판매 비중이 늘고 소매점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품목이 됐다.

남해의 재배농가에서 갓 수확해 놓은 '보우짱' 미니단호박

6월 중하순부터 7월초까지 수확하는 미니단호박은 1주일 가량의 후숙기간을 거쳐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수확 적기는 열매가 열린 후 45~50일이며, 과병부(果柄部·열매 자루가 달려 있는 꼭지 부위)가 세로줄 모양으로 겉껍질과 속껍질 사이의 두꺼운 껍질층인 코르크(Cork)가 형성되므로 전체 과병부(꼭지)가 완전히 코르크화된 것을 수확해야 한다.

만져봐서 과육이 단단하고 무거운 것을 수확하되, 미성숙과나 기형과 등은 선별해 정상 호박만 출하해야 한다.

착과 후 60일이 지나 수확하게 되면 당도는 높지만 외관이 좋지 못하고 점질성(粘質性·차지고 끈적끈적한 성질)이 강해져 상품성이 떨어지니 꼭 적기에 수확해야 한다.

또 단호박은 기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착과되므로 수확도 줄기 아래쪽에 있는 것부터 순차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에 수확작업을 하면 과병부 절단면에 균이 침입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수확 후에는 후숙을 해야 큐어링(curing·아물이)이 되어 저장성이 좋아지고 당도가 올라가 맛이 좋다. 단호박 표면에 붙어있는 이물질을 없애고 서늘한 그늘에서 바람이 잘 통하는 상온 상태로 꼭지 부분이 위로 향하게 해 7~10일 보관해 출하하면 된다.

바구니에 한가득 담긴 남해산 미니단호박. 이상 남해군

남해 미니단호박은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을 받아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홍보영 남해군 농업기술과장은 “재배농가에서는 미니단호박의 성숙과 수확, 후숙 과정을 통해 맛과 품질을 월등히 높일 수 있으니 올바른 수확 관리 및 출하에 힘써줄 것을 당부한다"며 "소비자도 당도가 높고 영양과 맛도 뛰어난 보물섬 남해 미니단호박을 많이 애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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