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습니다. 무척 덥습니다. "그냥 덥다"고 하면 독자분들께 무례가 될지요. 하도 더워서 넋두리를 해봅니다. 이런 무더운 기운은 벼 등 농작물에 도움이 되기도, 해가 되기도 한다지요.
덥던 지난 6월 27일 경남 진주시의 한 지방도를 지나다가 벼논 스케치했습니다. 파릇파릇 자라는 벼를 보면 조금은 시원하지 않을까 해서 벼가 자라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한 농업인이 무더위 속에 논둑을 오가며 예취기로 논둑에 자란 풀을 베고 있다.
한 농업인이 힘차게 자라 벌써 푸르게 변한 논 한가운데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웃비료를 주는 건지, 제초제를 뿌리는 지는 거리가 멀어 확인은 되지 않았다. 둘 다 요즘 하는 들일이다.
한 농업인이 장마 예보에 수건포(삽의 경상 사투리)를 갖고 나와 물꼬와 논둑을 돌보고 있다.
농업인이 벼논에 자란 피(잡초)를 뽑고 있다. 피는 물관리를 잘 못하면 많이 자란다고 했다.
농업인이 뽑은 피를 한 손에 들고 있다. 사진에서 보듯 피의 뿌리는 벼의 뿌리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크다. 벼포기와 붙어 자라면서 벼가 먹어야 할 영양분을 엄청나게 가로채간다.
농업인이 뽑아서 논둑에 내다놓은 피. 요즘같은 과학영농 시대에도 피 잡초가 많다. 이상 정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