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 민선 8기 2주년 기자회견문(전문)

더경남뉴스 승인 2024.07.09 01:50 의견 0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이 8일 진주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2주년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 2년 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시책 방향과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진주시 시민과 함께한 2년, 기적을 위한 새로운 2년

『부강한 진주』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진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민선 8기도 어느새 절반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희망을 키우고자 노력했습니다.

한결같이 성원해주신 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시는 지난 2년간 경제와 문화를 두 축으로

『부강한 진주』를 향한 담대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진주시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온 시간이었습니다.

『부강한 진주』의 토대를 하나씩 완성하며,

『제3의 기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선,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KAI 회전익 비행센터, AAV 실증센터, 초소형위성 발사,

우주환경시험시설, 문산신도시 조성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그린스타트업타운과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공모에 선정돼 시 전역에 전방위적인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스마트교육을 비롯한

40개에 달하는 진주형 청년정책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이를 체계화한 진주시 청년온라인플랫폼을 개설했습니다.

진주 K-기업가정신의 국내․외 확산에 정진했습니다.

지난해 6월 UN 중소기업의 날 기조연설을 비롯해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출범, 국제포럼과 청년포럼 개최,

그 밖에도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입소문이 널리 퍼져서

10만 명이 넘게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를 다녀갔습니다.

앞으로 진주 K-기업가정신을 배운 청년들이 창업을 통해

제2, 제3의 구인회, 이병철 회장으로 탄생될 수 있도록

진주 K-기업가정신의 토대를 더 탄탄하게 갖추겠습니다.

관광객을 매료시킬 관광 자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 조성에 이어

2023년에는 유등전시관을 개관하고 중영을 복원하여

진주성과 남강을 보다 원더풀하게 디자인하였습니다.

진양호에는 아천북카페, 물빛갤러리, 하모놀이숲,

편익모노레일, 환상의숲, 노을전망 데크로드를 만들어

매력 넘치는 진양호 르네상스 시대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옛 진주역 일원에는 철도문화공원, 소망․희망광장을 조성해

구)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가 한층 더 진행되었습니다.

세계적인 문화․예술․축제도시 진주에 스포츠를 더했습니다.

문화예술특구, 세계 축제도시,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

세계민속예술 비엔날레와 전통공예 비엔날레 개최와 함께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분야의 의장 도시로 선정됐습니다.

또한, 2023 진주 아시아 역도선수권대회 개최와

2025 코리아컵 진주 국제 여자배구대회 유치를 통해

스포츠도시 진주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었고,

정촌 수영장 건립을 위한 지원사업 공모 선정,

신안동과 진주스포츠파크 야외 체육시설 확충을 통해

어디서나 10분 생활체육 권역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아이 키우는 가정의 행복 온도를 더 높였습니다.

전국 최초로, 난임을 겪고 있는 부부들에게

시술비 본인부담금 전액을 비롯해 격려금을 지원했고,

경남 최초로 임신 축하 진주사랑 상품권을 드렸습니다.

하모유아스포츠단과 구슬모음 어린이집 운영,

365일 24시 시간제 보육실, 공동육아 나눔터,

다함께 돌봄센터,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해 왔습니다.

하대 도래새미공원과 가좌 꿈초롱공원에는 물놀이터를,

두메실 농업테마파크와 경남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을 설치해

어린이와 청소년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늘어났습니다.

맞춤형 복지정책을 시행하여

약자 계층의 효자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어르신 복지 향상을 위해 일자리 사업을 비롯해

돌봄서비스, 전기저상버스, 파크골프장을 대폭 확충했고,

홍락원과 평거햇살마을 등 복지 인프라도 건립했습니다.

아울러, 장애인 문화체육센터, 치매어르신 돌봄 로봇,

장애인 일자리이룸 오작교사업,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

국가보훈 대상자분들의 각종 수당을 대폭 인상하는 등

사회적 약자 계층의 삶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습니다.

어디서나 막힘 없고 이동이 편안한 교통망을 구축했습니다.

수서행 SRT가 개통되어 서울 강남으로 바로 가게 되었고,

민선 7기에 이어 8기에도 도로망 개선에 역점을 뒀습니다.

상평산단 공단로 병목구간 확포장, 구)진주 IC 회차지 개방, 10호 광장에서 평거주공아파트 간 도로 개설을 시작으로,

10호 광장에서 여중 오거리 간, 경상대에서 내동 간,

금산삼거리에서 지방도 1009호선 간, 말티고개에서 장재 간, 그리고 주약동 중로 2 - 3호선 도시계획도로를 개통하여

민선 7기부터 이어온 도로 개선사업에 정점을 찍었습니다.

또한, 민선 8기에도 도심지 주차시설 확충사업을 지속해

평거동, 초장동, 가호동에 우수저류시설 활용 주차장과

옛 하대1동사무소 일원에도 공영주차장을 조성했습니다.

원도심에는 성북․강남․중앙․상대지구 도시재생사업과

중앙․논개시장 등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이 한창입니다.

시 곳곳에 시민들의 힐링 충전소가 새로 생겼습니다.

희망교에서 남강댐 방향 등 자전거도로를 추가 개설하고

내동, 갈촌, 반성 폐 역사는 자전거 공원으로 거듭났습니다.

진치령 터널을 비롯해 경관조명 시설을 확충하고,

와룡지구 끄티공원과 충무공동 영천강 수변정원을 만들어

시민들의 마음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더 늘렸습니다.

인기가 많아 시민들이 자주 찾는 맨발 산책길은

도심공원과 주요 산지 곳곳에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농촌에 희망과 행복의 싹을 틔웠습니다.

지난해 진주는 약 6,000만 달러의 농산물을 수출해

전국 1위 신선농산물 수출도시의 명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진주드림 온라인쇼핑몰, 과학영농 지원센터,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농산물 종합 가공센터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미래 영농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농촌 일자리지원센터, 동부 농기계 임대사업소 설치,

농촌협약사업 등 각종 농촌환경 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해

살기 편하고 쾌적한 농촌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아울러, 도시 대상에서 대통령상 등 4년 연속 수상과

94건의 공모 선정에 따른 1,260억 원의 국․도비 확보는

우리 시의 혁신 역량이 매우 높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고,

시설관리공단 설립과 교육발전특구 선정을 비롯해

WHO 고령친화도시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으로

진주시는 또 한 번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민들과 함께 이룬 우수한 성과들은

모두에게 자신감과 더 큰 용기를 갖게 해 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이제는‘경쟁의 시대’를 넘어‘생존의 시대’입니다.

나라 안팎으로 정세가 불안하고,

저출생, 고령화, 기후 위기와 같은 난제도 있습니다.

계속된 경기침체로 민생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고,

앞으로 어떤 거센 도전이 있을지 예측도 어렵습니다.

무엇을 도모하든 지역사회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사활을 걸지 않으면 도태되고 마는 엄혹한 현실입니다.

민선 8기 후반기에 들어서는 지금, 시장인 저와

공무원들의 각오가 더욱 굳고 새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민선 8기 후반기에는 초심으로 돌아가

『부강한 진주』『행복한 시민』의 가치를 되새겨

진주시 전역에‘활력’을 불어넣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첫째, 도시재생사업과 진주만의 독특한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해 원도심에‘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우선, 올해 안으로 로데오거리, 중앙 지하도상가 등

중앙 원도심 상권 활성화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고,

주차 편의를 위해 중안지구 공영주차장을 완공하겠습니다.

진주성 일원에는 진주대첩광장, 청년허브하우스,

진주엔창의문화센터를 준공해 다채로운 관광지로 만들고,

경남 대표 시장인 중앙·논개시장의 접근 편의성을 위해

중앙지구 상상리메이크센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천전동 주택가에는 문화거리, JAR 어울림센터를 시작으로

공립전문과학관, 국립진주박물관, 다목적문화센터를 차례로 조성해

문화예술특구의 모습을 갖춰가도록 하겠습니다.

망진산 일원에는 전통문화체험관, 보행육교, 남강 잔도길,

전망대를 조성해 유등테마공원과 앙상블을 이루겠습니다.

또한, 3대 국립시설 유치와 K-거상 관광루트 상품화

사업의 추진을 위해서도 체계적인 해법을 모색하겠습니다.

※ 3대 국립시설 :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국립지질유산센터

둘째, 지역경제의 미래성장동력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KAI 회전익비행센터와 AAV 실증센터 구축에 가속을 붙여

한국에서 유일무이한 AAV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겠습니다.

내년 초에는 1단계 초소형 위성 재발사에 성공해서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의 자존심을 지키겠습니다.

우주환경 시험시설과 제2 바이오 특화농공단지를 조성해 미래를 선도할 유망 신산업 육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역세권 배후단지와 정촌․축동 간 국도* 개설도 준비해서

우주항공산업이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견인하겠습니다.

* (정촌ㆍ축동 간 국도) 새 국도 노선 신진주역세권~물류터미널(구암교차로)~사천읍

~삼천포 도심 중 정촌에서 축동(구암교차로)까지 국도(국도 3ㆍ33호선 분리) 개설

아울러, 곧 개소하는 창업지원센터를 컨트롤 타워로 삼아

스타트업이 지역경제 도약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습니다.

상평산단과 실크융복합단지에는 저탄소 그린 산단과

실크 박물관을 각각 준공해‘희망의 빛’을 더하고,

경남 국가항공산단도 완전한 제 모습을 갖추겠습니다.

셋째, 동서남북 균형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동쪽으로는, 정원박람회가 개최된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 지방정원과 국가정원 조성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습니다.

서쪽으로는, 르네상스를 꿈꾸는 진양호에 노을 전망대,

생태관리센터, 사운즈 선셋을 차례대로 준공하겠습니다.

남쪽으로 정촌에는 이번 달 행복드림센터를 준공하고,

바로 인근에는 수영장 공사를 서둘러 착수하겠습니다.

북쪽으로 집현에는 액화 수소 충전시설을 갖춘

시내버스 공영차고지도 발 빠르게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시민들의 일상에 행복을 더하겠습니다.

우선, 아이들의 일상에 재미와 즐거움을 더해줄

동부 시립도서관과 성북동 아동․복지센터를 열겠습니다.

대중교통 서비스도 획기적으로 달라집니다.

내년에는 청소년 무상 승차사업을 본격 시행하고,

진주형 마스(MaaS)와 DRT사업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 (진주형 MaaS) 광역환승 특화도시 등 / (DRT) 그린 스마트 모빌리티

그리고,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들도

재정을 알뜰하게 활용해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보다 선진적인 도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선학산 터널과 제2 금산교, 자원순환센터, 보건소 신청사

조성에도 시기를 조정해 마스터플랜을 세워 가겠습니다.

신안동 복합 스포츠타운, 명석지구 체육시설,

혁신도시 복합 문화도서관, 1 ․ 2 정수장 통합사업에

만전을 기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천 ․ 진주 통합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서부 경남 상생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사천 ․ 진주 통합 사안은 오래전부터 논의되어왔고,

2010년대 초반에는 여론조사를 할 정도로 활발했습니다.

당시 통합추진 논거는 역사성과 동일 생활권이었지만,

이번에는 미래지향적인 통합 요인이 더 추가됐습니다.

즉, 지난 5월 27일 우주항공청 개청을 계기로

대한민국은 우주항공 5대 강국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사천과 진주를 포함한 서부 경남이

우주항공산업 육성의 토대 역할을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사천 ․ 진주 통합으로

우주항공산업의 성장을 담는 그릇을 크게 키워야 하고,

이것이 대한민국 우주항공 강국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안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저는 지난 5월 20일 사천 ․ 진주 통합을 제안한 것입니다.

사천 ․ 진주 통합의 결과는“1+1=2”가 아니라,

5 내지 10이 될 정도로 정부정책의 수용력이 커지고,

서부 경남 전체 발전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통합의 1차적 혜택은

사천 지역발전에 기여될 것이고,

2차적 혜택은 진주지역을 포함한 인근 시․군이 볼 것입니다.

진주와 사천의 온도 차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청주와 청원의 통합 사례만 보더라도

지자체 간의 자발적인 통합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 또한, 지난 2011년 당시 사천시민들의 공감대가

크게 형성되지 않아 아쉽게도 통합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도 사천시의회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저는 이러한 반대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봅니다.

반대가 없다면 2011년 1차 시도 때

이미 통합이 성사되었을 것입니다.

비록 반대가 일부 있더라도, 서부경남 전체의 발전과

대한민국이 5대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사천․진주의 통합 노력이 지속되어야 하고, 이번의 2차

시도는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지금이 적기라 생각합니다.

또, 연말쯤에는

정부의 행정 체제 개편 권고안이 나올 예정이고,

대구․경북, 부산․경남에서 통합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면,

사천․진주 통합 공감대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금부터는 통합에 대한 여론 형성이 중요합니다.

2011년, 2012년 당시 통합 1차 시도는 실패했지만,

지금도 진주시민들은 통합을 자주 거론하고 있습니다.

저의 통합 제안은 상공계, 문화 ․ 체육계, 시민단체 등

민간조직에서 공론화할 수 있는 불씨를 제공한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지난 5월 31일 진주상공회의소에서

양 도시 상생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6월 24일 사천 ․ 진주 통합을 위한

진주지역 민간 추진위원회의 출범은 그 의미가 큽니다.

앞으로 우리 시는 시민사회와 행보를 함께하며

공론화를 통해 개진되는 시민 의견을 경청하겠습니다.

또한, 통합에 대한 양 도시의

공식적인 절차나 형식이 시작되면

국회의원, 도청, 시의회와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진주시민 여러분!

저는 진주시의 미래를 위한

시장의 역할에 대해 항상 자문합니다.

그리고, 시민들의 바람은 무엇인지 늘 되새겨 봅니다.

진주시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라면,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전국 어디든 발품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아울러, 시민들의 말씀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더 겸손한 자세로 시민들의 곁으로 다가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LG, GS, 삼성, 효성이 태동한 진주의‘제2의 기적’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든‘한강의 기적’의 토대였습니다.

이제 우리 시는 5대 우주항공 강국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적이 될‘우주의 시대’와 발을 맞춰

시민들과 함께 진주의‘제3의 기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7월 8일

진 주 시 장 조 규 일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