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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10월 축제] 진주성·남강에 7만여 등(燈) 일제히 불 밝혀···5일 개막, 20일까지 진행

정창현 기자 승인 2024.10.06 16:02 | 최종 수정 2024.10.06 17:31 의견 0

대한민국 명예 문화관광축제인 ‘2024 진주남강유등축제’가 5일 세계축제도시 진주에서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7만여 개 등(燈)에 불을 밝히며 개막했다.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를 주제로 개막해 오는 20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펼쳐진다.

남강과 진주성 등 진주남강유등축제장 일대에 불빛이 들어온 야경. 남강을 중심으로 왼쪽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망경동 유등공원, 진주교, 진주대첩역사공원, 촉석문, 진주성

이날 열린 초혼점등식은 유등소망 퍼포먼스, 주요 인사들의 영상 인사, 드론쇼, 불꽃쇼 및 초혼점등 순으로 진행됐다.

진주남강유등축제 축하 불꽃이 진주교와 진주성을 배경으로 남강 위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초혼점등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 강병중 제전위원장(넥센그룹 회장) 등 주최 측과 박대출·강민국 국회의원, 백승흥 진주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각급 단체장, 문화예술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

초혼점등식 참석자들

초혼점등식 참석자들

강 제전위원장과 조 시장은 ‘소망문’을 낭독하고 진주 시민의 평화와 소망을 담은 유등을 남강에 띄웠으며 국회의원, 진주시의회 의장 등이 무대에 올라 7만여 개의 유등에 일제히 불을 밝히며 성대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강병중 축제 제전위원장이 ‘소망문’을 낭독하고 있다. 강 제전위원장은 타이어 제조 대기업인 넥센그룹 회장으로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고문으로 있다.

‘소망문’을 낭독하는 조규일 진주시장

특별 콘텐츠 공연으로 1000여 대의 드론이 연출한 '진주대첩', '소망유등', '진주K기업가정신 수도', '월아산 숲속의 진주' 등 진주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와 진주 홍보 캐릭터인 '하모'가 하는 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과 환영 인사는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진주시는 축제기간 중 가장 혼잡한 초혼점등식장 주변, 촉석문, 공북문, 서문 출입구는 지난해 2월부터 실시한 ‘안전관리연구용역 및 인파밀집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들을 DJ폴리스, 대중경보장치, 밀집지역 전광판 설치 등으로 철저하게 관리하고 운용해 명품 축제의 품격에 안전까지 더했다.

특히 올해 축제 제전위원장은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고문으로 활동 중인 강 넥센그룹 회장이 맡아 의미를 더했다.

■ 분야별 축제 내용 안내

▶진주대첩역사공원 등으로 축제 구역 확대

올해 10월 축제장은 ▲2022년 조성한 유등공원, 물빛나루쉼터와 김시민호(유람선) ▲2023년 개관한 진주남강유등전시관 ▲올해 17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진주대첩역사공원까지 포함한다.

특히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구간(시외버스터미널)까지 유등을 확대 설치해 더 알찬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축제장 인파밀집도도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

▲ K-컬처·우주항공등(燈) 설치, 새로운 콘텐츠 마련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 동안 진주성, 남강, 유등공원, 철도문화공원 등에 유등이 설치된다.

촉석루 아래 남강에는 K-컬처를 나타내는 세종대왕 동상, 첨성대, 한복 하모 등(燈)은 물론 K-우주항공을 나타내는 한국형 전투기인 'KF-21(보라매)', 한국형 헬기 수리온, UAM(도심항공교통) 대형 등(燈) 등을 설치해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진주성 내에는 K-평화마을, K-컬처마을, 우주행성파크, 쥬라기 월드 in 진주성 등의 주제로 세계의 평화글자 등(燈), 오징어게임 등(燈), 꼬마우주인 등(燈), 공룡 등(燈)을 전시했다.

특히 진주성 영남포정사 주변으로 꼬마우주인 등(燈), 우주선 등(燈)을 설치해 우주항공도시로의 진주시 도약을 염원한다.

유등공원에는 어린이 친구들이 좋아하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키즈존으로 만들어 진주남강유등전시관, 유람선 체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17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진주대첩역사공원에는 ‘빛과 그림자’를 주제로 ‘진주대첩역사공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평화로운 진주성을 표현하는 유등을 설치한다. 빛은 진주대첩의 승리를 상징하고, 그림자는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표현해 가족에 대한 사랑과 평화에 대한 염원을 상징하는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의미를 되새긴다.

진주남강유등축제의 킬러콘텐츠인 드론쇼도 많은 변화를 준다.

올해는 1000대의 드론이 진주의 가을 밤하늘에서 4회 공연(5일, 9일, 12일, 20일 예정)을 한다. 공연마다 진주의 특색 있는 스토리를 입혀 또 한 번의 감동을 선사한다. 불꽃놀이는 축제기간 중 3회(5일, 10일, 20일 예정) 진행된다.

축제기간 동안 각종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소망등 달기, 부교 건너기, 스탬프 &트레저투어, 부자길 희망달기, 유등 만들어 띄우기, 시민 참여등 만들기, 유람선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국립진주박물관에서는 박물관 앞 광장에서 축제기간 동안 뿔잔이 종이모자 만들기, 포토 프레임 꾸미기, SNS 이벤트 등의 무료체험 행사를 진행해 10월 축제 체험행사를 더욱 알차게 만들 계획이다.

▶보다 더 편리하고 더욱 안전한 축제로!

진주시는 관광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진주 관문 주변에 17곳에 9117면, 관광버스를 위한 한 곳에 200면의 임시주차장을 마련했으며, 축제장 주변에도 3곳에 1017면을 준비했다.

또 축제장 인근 주민을 위한 12곳 1482면을 설치하는 등 모두 33곳에서 1만 2000여 면의 임시주차장을 만들어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과 티맵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내비게이션 앱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주차장’을 검색하면 임시주차장을 안내받아 편리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5일, 9일 한글날 및 금·토·일요일에는 오후 4시부터 밤 11시까지 무료셔틀버스 78대가 7개 노선에서 운행된다. 무료셔틀버스는 전용차로를 이용해 임시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올해도 작년과 같이 100만 명 이상의 많은 관광객이 진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중교통 이용하기와 자가용 이용 안 하기’ 운동에 동참해주고 진주시민들은 가급적 평일에 축제장을 방문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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