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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용호부두, 해양관광 연계한 친수공간으로 재개발한다

부산항만공사, 사업계획 수정 용역…주거지·관광자원 등 활용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7.21 20:19 의견 0

아파트 단지 등 대규모 주거지와 이기대자연공원 사이에 있는 부산 용호부두가 해양관광 자원과 연계한 친수공간으로 거듭난다. 현재 용호부두는 부두 기능을 상실한 싱태다.

21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BPA는 최근 항만 기능을 사실상 잃은 용호부두의 재개발 사업계획을 수정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BPA는 수정된 사업계획과 사업 타당성 분석 등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도 정부의 항만재개발 기본(수정)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용호이기대일원 해양문화관광지구 조성계획. 부산시


2만t급 일반부두 1개 선석인 용호부두는 하역능력 대비 물동량이 현저히 적어 부두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지난 2019년 광안대교 선박 충돌사고 이후 운영이 중단됐다.

BPA는 용호부두를 주변 경관·관광자원과 연계한 친수·관광자원으로 재개발해 환경 개선과 해양관광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용호부두는 아파트 단지 등 대규모 주거지와 가깝고 주변에는 이기대 도시자연공원, 광안리해수욕장, 유람선 터미널 등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어 이를 연계하는 친수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민과 전문가 등 200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 조사에서도 항만 재개발 추진 방향으로 '해양관광'(40.6%)을, 도입 기능으로는 '관광 기능'(67.6%)을 가장 많이 꼽았다.

부산항만공사는 "용호부두의 기존 화물 부두 기능을 감천항 잡화부두로 이전해 사실상 폐쇄된 용호부두를 해양관광과 연계한 친수공간으로 재개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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