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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파리-화제] 금메달 2개 딴 필리핀 체조선수 율로 포상금 화제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8.05 22:31 | 최종 수정 2024.08.05 23:19 의견 0

프랑스 파리올림픽에서 체조 남자부 마루운동 결선에서 금메달을 딴 필리핀의 카를로스 율로(24)가 단연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율로는 4일(현지 시각) 남자 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5.116점을 얻어 세계적인 쟁쟁한 선수들을 물리치고 2관왕에 올랐다.

필리핀 체조선수 율로. 2024 파리올림픽 SNS 캡처

앞서 지난 3일 치른 마루운동 결선에서 1만 5000점을 받아 필리핀의 역대 두 번째이자 남자 참가자로서는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율로는 2020년 일본 도쿄올림픽에서는 한국의 신재환(충북 제천시청)에게 밀려 도마 4위를 했지만 4년 만에 탈아시아급 점프력과 깔끔한 연기를 보였다.

그는 앞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도마와 마루운동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 준비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올라 있었다.

당연히 율로는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올랐다.

특히 필리핀 정부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내건 엄청난 포상 정책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다음은 금메달을 한 개 딴 선수에게 주는 포상과 혜택이다.

필리핀스포츠위원회와 필리핀의회는 각각 1000만 페소(약 2억 3500만 원), 300만 페소(7050만 원)를 율로에게 준다. 1000만 페소 지급은 법으로 정해졌고, 300만 페소 포상금은 파리올림픽을 위해 만들었다.

또 침실 2개와 살림살이가 갖춰진 2400만 페소(5억 6400만 원) 상당의 콘도를 무상으로 받는다.

이 말고도 만 45세까지 대장 내시경, 위장병 검사를 무료로 받고, 또 10만 페소(235만 원) 상당의 가구도 공짜로 얻는다. 공짜 라면, 공짜 뷔페 제공 등도 있다.

율로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획득해 추가 혜택이 어느 정도가 될 지 아직은 짐작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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