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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파리] 육군 병장 조영재, 속사권총서 은메달 쐈다…한국 사격 6번째 메달 선물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8.05 20:13 | 최종 수정 2024.08.06 02:20 의견 0

프랑스 파리올림픽 사격 남자 속사권총에 출전한 '말년병장' 조영재(25·국군체육부대)가 한국 사격에 이번 대회 6번째 메달을 선물했다.

조영재는 5일(현지 시각) 프랑스 앵드로주 샤토루 슈팅센터에셔 열린파리올림픽 사격 25m 속사권총 남자 결선(총 8시리즈)에서 총점 25점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역대 한국 사격 선수 가운데 속사권총에서 메달을 딴 건 조영재가 처음이다.

32점을 쏜 리웨훙(35·중국)이 금메달을, 23점의 왕쉰제(28·중국)이 동메달을 가져갔다.

'말년병장' 조영재(25·국군체육부대)가 프랑스 파리올림픽 사격 남자 속사권총 경기에서 조준을 하고 있다. SBS 중계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등 6개의 메달을 획득해 2012년 영국 런던올림픽(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을 뛰어넘어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다.

앞서 여자 공기권총 오예진, 여자 공기소총 반효진, 여자 25m 권총 양지인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박하준-금지현이 공기소총 혼성, 김예지가 여자 공기권총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속사권총 결선은 6명의 선수가 4초 안에 5발을 모두 쏴야 하는 시리즈를 3차례 한다. 9.7점 이상 맞혀야 1점을 얻고, 9.7점 이하면 점수를 얻지 못한다. 이후 5발씩 사격해 최하위 선수가 한 명씩 떨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영재는 첫 번째 시리즈와 두 번째 시리즈 모두 5발 가운데 3발을 맞혀 4위로 무난하게 출발했고 3시리즈에서 5발을 모두 표적에 명중시키며 11점으로 리웨훙(중국)에 1점 뒤처진 공동 2위로 나섰다.

조영재는 최하위 1명씩 떨어지는 4시리즈부터 자신의 흐름을 유지하며 4발을 맞혀 15점으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5시리즈에서도 4발에 적중해 19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조영재는 6시리즈에서 2발을 맞혀 21점이 됐고, 리웨훙이 5발을 맞혀 23점으로 선두로 나섰다.

이때 조영재는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리웨훙이 1위(23점), 조영재 2위(21점), 왕신졔가 3위(20점)였다.

조영재는 이은 7시리즈에서 3발에 적중해 24점, 리웨훙은 4발을 적중해 27점이 됐다. 마지막 8시리즈에서 리웨훙은 5발을 다 맞혀 금메달을 확정했고, 조영재는 1발을 추가해 25점으로 은메달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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