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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오면 : 1945년 8월 15일'···경남도기록원, 제79주년 광복절 기념 기록전시회 마련

오는 15일 창원 컨벤션센터, 10월 31일까지 경남도청·기록원서 전시
해방 전·후, 정부수립 역사적 사건 기록 전시 및 포토존 설치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8.13 17:26 | 최종 수정 2024.08.13 23:34 의견 0

경남도기록원은 제79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대한민국의 역사적 사건인 광복과 해방 관련 기록을 전시·공유 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남도 제79주년 8·15 광복절 기념행사에 맞춰 열린다. 전시는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 3층(오는 15일 오전 10시∼낮 12시 당일 기획 전시) ▲경남도청 신관 1층(16일부터 9월 12일까지) ▲경남도기록원(9월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에서 상설 전시(주말 제외)된다.

광복을 축하하고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경남 진해를 방문한 백범 김구(1946년). 백범김구기념사업회

'그날이 오면: 1945년 8월 15일' 주제 아래 4가지 소주제로 나눠 대한민국의 독립운동, 광복 등을 기록으로 전시한다.

김주석 자서전의 고문기록(1983년). 김주석기념사업회

1부는 '그날이 오면'을 주제로 암울했던 시기, 광복을 염원한 우리나라의 ‘마음과 노력’을 표현해 ▲손기정 선수의 일장기 삭제 기사(조선중앙일보) ▲심훈 선생의 시 '그날이 오면' 검열(삭제) 기록 ▲진해 출신 괴암 김주석 선생이 생전 작성했던 '자서전' 내용 중 고문 그림을 전시한다.

김주석 자서전(1945년 8월 15일 기록)

2부는 '다시 회복한 빛의 날, 그날은 왔다: 1945년 8월 15일'을 주제로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표현했다.

주요 내용으로 ▲조선총독이 여운형과 만난 사건과 여운형의 제시안 ▲고종의 손자 이우 왕자 장례식 기사 ▲일왕의 항복기사 ▲마음껏 흔들 수 있는 대한민국의 태극기(임시의정원 태극기 등) 등을 전시한다.

김주석 자서전(1945년 8월15일기록)

3부는 '그날을 알아차림: 1945년 8월 16일'을 주제로 ▲몽양 여운형의 휘문중 연설 ▲해방 직후 마포형무소에서 풀려난 독립운동가들의 모습 ▲광복을 맞이한 상하이 임시정부 발표문 ▲건국준비위원회 선언문 등 대한민국의 온 국민이 함께 외치고 기뻐했던 광복의 기쁨을 표현했다.

경남도 제21회 광복절 경축식 모습(1966년). 경남도

마지막 4부에는 '그 후 대한민국과 경남도의 광복절 행사'를 주제로 ▲최초의 정부조직법 공문서 ▲정부수립 경축식 ▲1960년대 경남도 광복절 기념행사 기록 등을 공개·전시한다.

이와 더불어 독립문을 형상화한 포토존을 설치해 도민이 광복의 기쁨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한편 기록원은 이번 행사를 위해 각 기관에 소장한 독립운동 및 광복 관련 자료를 조사했고, 괴암 김주석 선생 자서전 등을 디지털화해 김주석기념사업회와 공유했다.

김태희 경남도기록원장은 “이번 광복절 기념행사가 대한민국의 역사적 사건을 기록으로 전시해 선조들이 남긴 나라를 향한 깊은 뜻을 기억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록원은 경남의 중요 기록을 발굴·수집해 경남의 기억들이 온전히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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