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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 진교파출소 순찰차 40대 여성 사망 관련 하동경찰서장 문책성 대기발령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8.23 18:18 | 최종 수정 2024.08.24 11:18 의견 0

경남 하동에서 정신 질환 40대 여성이 순찰차에 갇혀 숨진 것과 관련, 하동경찰서장이 문책성 대기 발령을 받았다.

경찰청은 22일 단행한 총경 386명의 전보 인사에서 진영철 하동경찰서장을 경남경찰청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로 대기 발령했다.

이 부서는 통상 퇴직을 앞두거나 문책성 인사를 당한 직원들이 근무하는 곳이다. 진 서장은 58세로 문책성 인사조치로 보인다.

하동경찰서 전경. 하동경찰서

진 서장은 “징계 이상 문책 인사 같다. 잘못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다”며 “서장으로 사고가 난 데 안타깝게 생각하고 수습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서 책임자로서 대기 발령을 받은 만큼 직원들 책임은 경감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40대 여성은 지난 17일 오후 2시쯤 하동경찰서 진교파출소에 주차돼 있던 순찰차 뒷좌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16일 밤 2시쯤 파출소를 찾아 현관 앞을 서성이다 주차돼 있던 순찰차에 혼자 들어간 뒤, 12시간 만인 당일 오후 2시 전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청과 경남도경찰청은 당시 파출소 근무자들이 순찰차 문을 잠그지 않고 교대 근무 시 점검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 새벽 근무 소홀 가능성 등 근무 수칙 위반을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파출소에 대한 특별점검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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