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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추석명절 물가 안전대책 논의 위한 10개 소비자단체 등과 소비자정책위원회 개최

달라진 명절 풍속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명절 물가 대책 건의
경남e지 온라인상품권 15%, e경남몰 추석 기획전 30% 할인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9.03 16:39 의견 0

경남도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물가 안정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3일 도청에서 소비자정책위원회(위원장 김명주 경제부지사)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10곳의 소비자단체 대표와 동남지방통계청, 한국은행 경남본부,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등 관계 유관기관이 참석해 경남 물가 동향과 기관별 추석 명절 대비 물가 안정대책을 논의했다.

3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소비자정책위원회 모습. 경남도

이날 회의에 참석한 소비자단체 대표들은 “통계와 체감 물가 간에 간극이 여전히 크고, 명절 풍속이 변화해 제사가 점차 줄고 있어 명절 차례를 위한 제수보다 활어 등 가족 모임을 위한 소비가 늘고 있다”며 “외식을 선호해 명절에 영업하는 식당 정보가 필요하고, 1인 가구 증가로 명절 기간 배달이 늘어나고 있어 공공 배달 앱 활성화가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8월 경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경남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로 안정된 흐름을 보이지만 농산물 등 일부 품목의 가격 급등과 누적된 고물가로 체감물가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는 지난 21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추석 명절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도 물가대책종합상황실과 시군 지역물가안정대책반을 운영해 물가 안정을 위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추석 핵심 ▲성수품 20개 품목을 중점관리 대상 지정 ▲시군별 물가동향을 매주 조사 ▲도 물가정보시스템에 공개해 가격 인상 억제를 유도한다.

경남도 누리집 물가동향 캡처

성수품 안전관리를 위해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지도점검과 식품 제조·판매업소에 대한 위생점검을 함께 시행한다. 축산물은 위생·이력제 지도점검과 동시에 도축량을 늘려 원활한 성수품 공급을 위해 노력한다.

성수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할인행사도 개최한다. e경남몰에서는 최대 30%의 할인 혜택(최대 2만 원)으로 추석맞이 기획전을 오는 20일까지 진행 중이며, 우체국쇼핑 온라인몰에서는 경남 수산물 추석 기획전도 18일까지 열려 30% 할인쿠폰(최대 2만 원)을 지급한다.

e경남몰, 시군 공공배달앱 등 도내 온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경남e지’상품권도 15% 특별할인해 발행하고 있다.

도의 수급정책도 유통단계가 아닌 생산단계의 공급물량 조정 등으로 개선됐다. 농협에서는 주요 농축산물 공급을 확대하면서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주요 성수 품목을 최대 70% 할인하는 행사를 9월 16일까지 여는 등 물가 안정에 동참하고 있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그동안 고물가를 이끌었던 사과․배 등 과일들이 이번 추석에는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전망돼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며 “도민들이 즐거운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관계 유관기관과 협력해 추석 물가 안정에 더욱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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