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농업기술센터, 모내기 이후 126일 만에 부산 강서 들녘서 추석 햅쌀용 벼 첫 수확한다
오는 26일 강서구 죽동동 김경양 씨 논 벼(해담쌀) 수확
올해 부산 벼농사, 평년 이상의 풍년 작황 전망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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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11:08 | 최종 수정 2024.08.2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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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강서구 죽동동 김경양 씨의 논에서 올해 부산에서 처음으로 모내기한 벼를 수확한다고 밝혔다.
이 벼는 지난 4월 22일 부산에서 처음으로 모내기한 이후 장마가 다소 길어진 탓에 초기 생육상황이 좋지 못했지만, 생육 후기 비교적 양호한 기상과 농가의 지속적인 관리로 모내기 이후 126일 만에 수확한다.
이번에 수확할 벼는 조생종(표준적인 개화기보다 일찍 꽃이 피고 성숙)으로 부산시 벼 재배면적의 2.5%(약 50ha)를 차지하는 농촌진흥청 선정 최고품질 품종으로 알려진 '해담쌀'이다.
부산의 대표 조생종 품종에는 해담쌀과 함께 운광, 조영, 조명1호 등이 있다.
해담쌀은 8월 말부터 강서 들녘 전역에서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돼 건조와 도정 과정을 거쳐 햅쌀로 추석 차례상에 오를 예정이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긴 장마와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병해충 검출 건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상황 속에서도 농가들의 방제와 관리 덕분에 평년 이상의 풍년 작황을 전망하고 있다.
유미복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쌀값 하락, 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농업인들이 꿋꿋하게 농사일에 전념해 풍년 농사를 앞두고 있다”며 “태풍과 이상기후의 위험이 아직 도사리고 있지만 우리의 식량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농업인분들께서 수확하는 마지막까지 병해충 방제와 물관리에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