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일본 입국 간편해져···한일 상대국 공항서 사전 심사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9.06 20:23 | 최종 수정 2024.09.06 22:03
의견
0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출입국을 간소화하는 사전 입국 심사제도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양국이 이 제도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두 나라 간 인적 교류가 연 1000만 명을 넘어섰고 앞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한국인 1950만 명, 일본인 600만 명이 한일 간 항공노선을 이용했다.
일본 법무성이 먼저 실무 검토에 착수해 우리 정부에 요구했다.
양 정상은 또 ‘재외국민 보호 협력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제3국에서 전쟁 등 각종 긴급 상황에 처한 양국 국민을 지키기 위한 내용이다.
지난해 4월 수단 쿠데타, 10월 이스라엘 하마스 사태 발생 때 한일 양국이 재외국민 긴급철수를 위해 협력한 사례가 기반이 됐다. 이는 우리 측이 먼저 제안했다.
기시다 총리는 “후임 일본 총리가 누가 되든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