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의대 2025학년도 지역인재전형 지원자 3배 늘었다...의대 증원 영향
작년 191명, 올헤 551명 지원 2.9배
총 88명 모집 수시에는 921명 지원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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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23:11 | 최종 수정 2024.09.2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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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에 있는 경상국립대 의대 내년 학년도 지역인재전형 지원자가 3배 늘었다. 대폭적인 의대 증원에 따른 의대 열풍 현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상국립대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따라 지난해 총 76명(수시 48명)이었던 의대 정원을 200명으로 확정했으나 올해는 138명만을 모집하기로 했다. 이중 수시모집은 88명이다.
19일 교육부와 경상국립대에 따르면 올해 뽑는 2025학년도 전체 수시모집(88명)에서 921명이 지원해 10.4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전체 지원자 921명 중 절반이 넘는 551명이 학생부인재(지역인재)에 지원했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경남·부산·울산) 소재 고교 졸업 예정자만 지원 가능하다.
이 전형에서 올해 모집 인원은 전년도보다 두 배가량 증가했다. 지원자 551명은 전년도 191명보다 2.9배 많은 수치다. 경쟁률도 전년도(5.97대 1)보다 높아진 8.89대 1을 기록했다.
타 지역 학생도 지원할 수 있는 학생부교과(일반전형)는 전년도보다 모집 인원(11→16명)이 소폭 늘었지만 지원자(232명→212명)는 감소했다. 경쟁률은 21.09 대 1에서 13.25 대 1로 줄었다.
사립대인 김해 인제대는 수시모집에서 60명 모집에 456명(7.60대 1)이 지원했다. 지원자는 전년(355명) 대비 28.4% 증가했다.
인제대의 올해 의대 정원은 전년과 같은 93명이지만 수시모집 정원은 지난해 56명에서 60명으로 4명 늘었다.
경상국립대와 마찬가지로 지역인재전형 지원자가 대폭 늘었다. 전년도 28명 수시모집에 160명(5.71대 1)이 지원했는데 올해는 27명 모집에 239명(8.75대 1)이 지원했다.
일반전형인 의예·약학 전형은 30명 모집에 183명이 지원해 경쟁률 6.10대 1을 기록, 전년도(6.96대 1)보다 경쟁률이 떨어졌다.
한편 지역인재전형에 지원자의 집중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비수도권 의예과 지역인재전형 지원자는 총 1만 9423명으로 지난해(8369명)보다 132.1% 늘었다. 따라서 지역인재전형 전체 경쟁률도 10.5대 1에서 12.5대 1로 상승했다.
반면 지방 의대 27개교의 일반전형 지원자 수는 1만 3924명으로 지난해(1만 5071명)보다 7.6% 줄었다. 전체 경쟁률도 지난해 29.6대 1에서 19.8대 1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