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3대 대첩 중의 하나인 '진주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 문화활동 공간으로 자리할 '진주대첩 역사공원'이 27일 오후 5시 준공식을 가졌다. 공원 계획 수립 17년 만이다.
진주대첩은 1592년 진주성에서 진주 목사(牧使) 김시민이 이끄는 조선군과 백성 약 3800명이 왜군 3만 명을 물리친 전투다.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대첩, 권율 장군의 행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꼽힌다.
이날 준공식을 ▲진주시의 광장 준공식 모습 ▲역사공원 스케치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 시위 등으로 나눠 사진 위주로 분위기를 전한다.
이날 오후 5시 진주성 촉석문 앞에서 진행된 '진주대첩 역사공원' 준공식은, 이미 역사공원 내의 '진주성 호국마루' 위치와 형태를 두고 논란을 빚고 있는 터라 시민단체의 시위로 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했다.
'진주대첩 역사공원'은 국가지정문화유산인 진주성으로부터 반경 500m 내에 있어 국가유산청의 심의를 받아 진행했다.
진주시는 지난 2007년 역사·문화·예술 도시로서의 자부심을 높이고,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진주대첩 역사공원' 조성에 나섰다. 그해 5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10여 년간 역사공원 터에 있던 기존 건물들을 보상 후 철거하고 3년간의 문화재 지표조사 및 정밀 발굴조사를 거쳤다. 착공은 2022년 2월에 했다.
전체 사업비는 947억 원 투입됐다. 공원 전체 대지면적은 1만 9870㎡이며 지하층에는 149면의 주차장이 있다.
역사공원 전체 터에는 진주성 안에 심어진 수종인 느티나무, 팽나무, 소나무, 은행나무 등을 심어 진주성과 어우러지도록 했다.
또 논란의 중심에 선 공원지원시설인 '진주성 호국마루'(연면적 7081㎡)에는 관광종합안내소, 카페, 매표소, 화장실 등이 들어섰다. 건물 지붕에는 좌석을 만들어 최대 6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게 했다.
진주시는 '진주대첩 역사공원'이 인근 성북지구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하는 청년허브하우스, 진주엔창의문화센터, 진주문화원과 청소년수련관이 함께 자리하는 복합문화공간, 진주시역사관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남강, 진주성의 야간 콘텐츠와의 뛰어난 연계성으로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자리해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큰 원동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역사공원이 고도 진주의 역사, 문화, 교육이 어우러진 명품 공간이 될 것”이라고 큰 기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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