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 박미선 씨 3대(代)가족, 제2회 경남 자원봉사 명문가 선정돼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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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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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에 거주하는 박미선 씨와 그 가족(조지영·서유빈)이 지난 14일 경남도청 광장에서 열린 제 41주년 '경남도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제2회 경남 자원봉사 명문가'로 선정됐다.
'자원봉사 명문가'란 할아버지·할머니로부터 그 손자·손녀까지 3대(代)가 모두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가족을 말한다.
15일 남해군에 따르면 경남 자원봉사 명문가 2호로 선정된 박 씨 가족은 3대에 걸쳐 총 1149시간의 봉사활동을 해 왔다.
남해군의원을 역임한 박 씨는 법무부 산하 비영리민간단체인 진주지역범죄피해지원센터(등불)의 남해군 지부장으로, 또 남해군 자원봉사 운영위원으로 지역의 자원봉사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등불'은 창원지검 진주지청에서 붙인 명칭이다. 범죄 피해자와 가족을 지원한다.
현재 남해읍 전통시장 내 중앙목욕탕을 운영하고 있다.
박 씨의 딸 조지영 씨는 박 씨와 함께 범죄피해지원센터 '등불' 남해군 지부에 소속돼 있으며, 남해군 제1기 자원봉사 졸업생 봉사단의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남해군 내에 학생들을 위한 환경 교육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해오고 있다.
특히 두 모녀는 남해군 내에서 열리고 있는 다양한 지역 축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제3대인 서유빈 양은 현재 부산교육대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이고, 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교생실습 중이다. 평소 할머니와 어머니의 봉사활동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박 씨는 “교육과 봉사는 가정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저 역시도 어릴 적 부모님의 베풂과 자원봉사를 보면서 처음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수십년간 봉사활동을 해오면서 가족 모두가 함께해 온 자원봉사가 단지 일상의 작은 일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져서 뿌듯하며 가족들과 함께 앞으로도 다양한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남도민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장충남 남해군수는 “3대(代)가족이 함께 수상한 뜻깊은 자원봉사상을 남해군에서 받게 되어 자긍심을 느낀다”며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힘써주시는 수상자분들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