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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친형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89세로 별세

정창현 기자 승인 2024.10.23 10:02 | 최종 수정 2024.10.23 10:39 의견 0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이자 제17대 국회에서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상득 전 의원이 23일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 전 부의장이 그동안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앓아오던 지병을 치료 중이었다.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경북 영일 출신인 고인은 1955년 포항 동지상고와 1961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9년 미국 캠밸대 명예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1년 코오롱 1기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고인은 초고속 승진해 17년 만에 코오롱 대표, 코오롱상사 대표 등을 역임했다.

1988년 민주정의당 경북 영일·울릉 지역구에서 13대 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진출했고 이후 14대(민주자유당), 15대(신한국당), 16·17·18대(한나라당)까지 경북 포항남·울릉에서 내리 6선을 했다.

국회 운영위원장·재정경제위원장, 한나라당 최고위원·원내총무·사무총장·정책위의장 등을 지냈다. 17대 국회 후반기 부의장을 지냈고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아 일본 정치인들과 인연을 이었다.

이 전 대통령에게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상왕'이란 말을 듣기도 했다. 2007년 대통령 선거 한나라당 경선 때 이 전 대통령과 박근혜 당시 후보와 가교를 했었다.

유족은 부인 최신자씨, 자녀 이지형·이성은·이지은씨, 며느리 조재희씨, 사위 구본천·오정석씨가 있다.

장례식장은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졌고, 발인은 26일 서울 소망교회 선교관에서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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