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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국시리즈-속보] KIA, 삼성의 '자멸 폭투' 힘입어 7년 만에 우승…'12번 우승' 금자탑

천진영 기자 승인 2024.10.28 22:37 | 최종 수정 2024.10.29 00:52 의견 0

‘호랑이 군단 ’KIA 타이거즈가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했다.

정규리그 1위 팀 KIA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1-5로 뒤지다 중반 이후 맹렬히 추격, 삼성 라이온즈에 7-5로 역전승했다.

경기 결과. 구글

이로써 KIA는 종합 전적 4승 1패로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했다. 또 역대 최다 우승팀인 KIA는 팀 통산 12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삼성 투수 김윤수의 폭투로 동점주자 박찬호가 홈플레이트에서 세이프 되고 있다. KBO

삼성으로서는 5-3으로 이기고 있던 5회말, KIA 공격 2사 만루 상황에서 나온 삼성 김윤수의 폭투가 '자멸'로 이어졌다. 이 폭투로 KIA의 3루주자 김태군과 2루주자 박찬호가 연이어 홈을 밟아 동점이 됐다.

KIA로서는 천금의 드라마틱한 동점극이었지만, 삼성에겐 1회초부터 홈런포(3점)를 가동하며 무섭게 사자후를 내뿜었으나 한순간 물거품으로 돌아가버린 순간이었다.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삼성 투수 김윤수의 폭투로 동점주자 박찬호가 홈에서 세이프 되고 있다. KBO

삼성의 김영웅은 삼성 선배인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감독)이 1999년 세운 기록(만 23세 2개월 2일) 단일시즌 최연소 PS 4홈런 기록을, '만 21세 2개월 4일'로 깼지만 빛이 바랬다. 김영웅은 이전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와 KS 3차전에서 홈런을 터뜨렸었다.

호남 연고인 타이거즈는 해태(KIA 전신) 시절이던 1983년에 이어 1986·1987·1988·1989년 연이어 우승했고 1991년, 1993년, 1996·1997년 등 9차례 우승했다. KIA로 팀을 바꾼 뒤인 2009년과 2017년에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KIA의 심재학 단장(가운데)과 이범호 감독(맨왼쪽),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이 감독은 이날 패한 삼성 연고지인 대구고를 나왔다. KBO

반면 KIA에 이어 최다 우승 2위 팀인 삼성은 8차례(1985년 전후기 통합우승) 우승했으나, 10개 구단 최다인 11번째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란 아쉬움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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