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 정치활동 명태균 파문]'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 제기' 강혜경, 국정감사 위증으로 고발돼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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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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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가 국정감사에서 위증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강 씨는 김 여사가 보궐선거에서 공천한 인물로 지목된 김영선 전 의원(창원 의창구)의 회계책임자이자 창원에 있는 여론조사업체 한국미래연구소 직원이었다.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29일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 씨를 국회 국정감사에서 위증한 혐의로 지난 25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도 함께 고발했다.
이들은 강 씨가 지난 21일 법사위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명 대표는 김 여사와 영적으로 대화를 많이 한다고 했다'고 증언한 것과 관련해 "허위사실에 대해 '들었다', '알고 있다'라며 추상적으로 증언해 국회증언감정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명 씨에 대해선 대통령 내외와의 친분을 과시하는 등 명예훼손·모욕·협박 혐의가 있고 정 위원장에게는 강 씨의 위증을 묵인해 직무유기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