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잘한다" 4.8%P 올라 24.2%… '12·3 비상계엄' 이전 수준 회복[조원씨앤아이]
"잘못한다"는 73.9%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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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8 15:26 | 최종 수정 2024.12.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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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비상계엄 선언 후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대국민 담화 이후 상승해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4~16일 만 18세 이상 2002명을 대상으로 한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에서 ‘잘한다’가 24.2%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조사보다 4.8%포인트 오른 것으로, 5주 전(24.3%)과 엇비슷한 수치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비상계엄 선포 후 첫 조사인 전주에 취임 후 최저 수준인 19.7%까지 추락했었다.
‘매우 잘함’이 13.0%, ‘잘함’은 11.2%로 나타났다.
‘잘못한다’는 73.9%였다. 이 중 ‘매우 잘못함’은 69.9%, ‘잘못함’은 4.0%였다. ‘잘 모름’은 1.8%였다.
연령별로는 60대(34.6%)와 70세 이상(34.4%)에서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다. 하지만 두 연령대에서도 부정평가(60대 63.1%, 70세 이상 61.5%)가 훨씬 높았다.
부정 평가는 18~29세 18.4%, 30대 20.9%, 40대 18.1%, 50대 19.9%였다.
‘윤 대통령 즉시 체포’ 의견을 묻는 질문엔 응답자 71.5%가 찬성했다. 반대는 26.4%였다.
세부적으로 ‘매우 찬성한다’는 의견이 66.8%, ‘찬성’이 4.6%, ‘매우 반대’ 17.7%, ‘반대’ 8.7%, ‘모름’ 2.1%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64.4%)와 경북(71.4%), 부산(67.3%)과 울산(81.7%), 경남(65.9%) 등 영남권에서도 체포 찬성 의견이 높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 지지층(93.3%)과 민주당 지지층(95.7%)에서 찬성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중도층(78.4%)과 무당층(78.9%)의 찬성도 높았다.
반면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의 찬성 의견은 각각 35.8%와 25.1%에 그쳤다.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48.0%로 선두를 달렸다. 뒤를 이어 한동훈 전 대표(8.0%), 홍준표 대구시장(7.0%), 오세훈 서울시장(5.7%), 김동연 경기도지사(5.7%)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가 79.2%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전 대표(21.7%), 홍 시장(17.7%), 오 시장(14.5%) 등이 경합을 보였다.
대통령제 개편 방안에 대해서는 4년 중임제 선호도가 51.3%로 가장 높았다. 현행 5년 단임제(23.3%), 내각제(9.5%), 이원집정부제(2.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로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4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