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보기가 하늘에 별따기 정도로 힘들다는 경남 중부 지방의 창원에도 정월대보름 새벽에 눈이 제법 내렸습니다.

진주 등 서부경남보다는 약간 덜 내린 듯하지만 눈 운치를 느끼기엔 매우 풍족한 양입니다. 도로변 공원과 가로수, 콘크리트 건물 지붕에도 눈이 소복이 쌓였네요.

독자 정재송 씨가 서설이 내리는 아침, 창원 시가지 분위기를 담아 더경남뉴스로 보냈습니다.

배바위로 알려진 창원시 의창구 등명산에도 눈이 내려 하얗다. 창원서부경찰서가 등명산 인근에 있다

창원시청이 있는 중앙광장 도로 옆 쌈지공원 가로수. 작은 가로수는 앙증맞은 항아리 모양을, 큰 가로수는 근사한 눈 트리 모습을 연출했다.

동이 트기 전 눈 쌓인 도로변 모습. 가로등 불빛도 오랜만에 먼 길을 찾은 눈이 무척 반가운 듯 햐얀색 눈을 더 밝게 비추는 것 같다.

가로등 불빛 아래 눈 쌓인 화단 모습. 모두가 하얀색 가족이 됐다.

제설이 된 도로와 눈 덮힌 도로 옆 화단의 색깔이 완전히 대비된다.

어둠이 걷히기 전 새벽에 도로변에 정차해 있는 승용차 주위에도 눈이 내려 하얗게 변했다. 내리는 눈이 어둠의 색에 하얀색 파스텔을 칠하는 듯하다. 이상 독자 정재송 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