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2일)이 정월대보름입니다. 음력 설에서 15일 되는 날입니다. 1년 중 달이 가장 둥글게 뜬다고 해서 대보름이라고 합니다.

경남 진주시 진성면풍물단이 대보름을 아후 앞둔 11일 진성면 구천마을을 찾았습니다. 풍물단은 해마다 정월대보름 앞뒤에 진성면 마을들을 방문해 마을의 한해 안녕을 빕니다.

진성면풍물단은 공연을 잘 하기로 소문났습니다. 2년 전엔 진주시 '읍면동 풍물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대단한 팀입니다.

진성면풍물단이 진주시 진성면 구천마을 회관 뜰에서 지신밟기 농악을 신명나게 울리고 있습니다. 동네 분들이 나와 한해의 마을 안녕과 가정에 복이 가득하기를 빌고 있습니다.

진성면풍물단의 신나는 놀이 한마당.

진성면풍물단이 흥겹게 공연을 하는 가운데 진성면풍물단장을 지냈던 김홍래(오른쪽 갈색 두루마기 입은 사람) 씨가 태평소를 들고 있다. 이상 정창현 기자

참고로 구천마을은 30가구 정도 사는데 수십 년 전만 해도 150여 가구가 살았고 경전선 간이역이 있어 진성면에서 가장 중심지 역할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마을 앞 폐선 철로는 자전거 전용도로로 깔끔하게 변신해 있습니다.

이날 풍물패는 이날 한적하던 동네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올 한해 구천마을에 액운을 없애고 만복이 깃들고 주민 모두가 건강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