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연구원은 20일 경남연구원에서 ‘인구감소 시대에 대응한 경남도 인구정책 추진 방향’을 주제로 ‘경남도 인구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인구감소 위기를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경남도를 비롯한 시군 담당 공무원, 정부 및 도내 인구정책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정재훈 서울여자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겸 경북행복재단 대표가 ‘저출생의 시작 –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정 교수는 우리 사회가 초저출산‧초저출생 시대로 진입한 과정과 그로 인한 변화상을 정리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지역돌봄연대 구축 ▲가족친화경영 문화의 확산 ▲지역 행복공동체 구축 등을 대안으로 소개하며 저출생 극복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은 김지미 경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토론자로는 조영제 경남도의원(지역소멸대응 특위 위원장), 김신호 경남도 인구미래담당관, 권희경 창원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고영우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박지영 경남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 등이 참여해 다양한 시각에서 인구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시군 담당자 및 관계 전문가들의 자유토론도 이어지며, 인구 감소 문제와 해결 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오동호 경남연구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경남 인구 330만 명을 유지하기 위한 인구 정책 방향을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다”며 “인구 문제는 매우 복합적인 요소가 결합된 사안인 만큼, 경남도와 시군 각 부서, 전문가, 시민사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