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산솔면 녹전리에 있는 290년 수령의 솔고개 소나무가 산림청이 주관한 ‘2025년 올해의 나무’ 보호수에 선정됐다.
산림청이 주관한 ‘2025년 올해의 나무’ 보호수 에 선정된 강원 영월군 산솔면 녹전리에 있는 '솔고개 소나무'. 수령이 290년이다. 영월군
산림청은 오랜 세월의 보호수와 노거수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고목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올해의 나무'를 선정하고 있다.
영월 솔고개 소나무는 용트림하듯 뒤틀리며 자란 독특한 형상과 아름다운 수형으로 '솔표 소나무'의 상표권 모티브가 된 보호수로 자연미의 상징이다.
나무의 미관뿐 아니라 솔고개 소나무 공원에서 마을 행사가 열리는 등 주민들의 화합 구심점 역할을 하고 외지에서도 자주 찾는 관광명소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편 영월 솔고개 소나무는 한방의약품 기업이던 조선무약(1925년 설립)의 솔표 상품권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무약 1960년대 고혈압 치료제인 ‘솔표 기사회생 우황청심원’을 판매해 큰 인기를 끌었다.
조선무약의 CI
다만 조선무약은 경영난을 겪다가 2016년 4월 파산을 선고 받았고, 이듬해 광동제약이 조선무약으로부터 솔표 상표권 647건을 37억 원에 사들여 솔표 상표를 단 우황청심원과 소화제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