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아인(亞人) 박종한 선생 기념사업회는 최근 총회를 열고 오는 5월 17일 '박종한 선생 탄신 10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 행사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경상국립대 진주시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 대강당 일원에서 대대적으로 펼친다.
추진위는 이번 기념사업의 슬로건을 ‘아인! 진주정신! 행복한 삶!’으로 정했다. 행사 주요 프로그램은 ▲헌다례 ▲아인 선생 사상 학술발표회 ▲아인 선생의 홍보관 운영(아인 관련 작품 전시) ▲오성다도 차회 홍보관 운영 등이다.
아인 박종한 선생 기념사업회는 조선 유학자인 남명 조식 선생의 경의사상(敬義思想)을 계승한 교육자이자 한국 근대 차(茶) 문화 부흥의 선구자인 박종한(朴鐘漢)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선생의 차 문화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모임이다.
지난 18일 열린 사단법인 아인 박종한선생 기념사업회 총회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정창현 기자
이날 총회에서는 경과보고와 올해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
특히 아인 박종한 선생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기념행사의 추진 현황 보고가 이어졌다.
추진위는 ▲상임위원장 이종범 ▲추진위원장 김상권 ▲본부장 최성철 ▲아인기념사업회 이사장 박군자 ▲상임이사 김민석 ▲사무총장 문방주 ▲전시분과위원장 박창수 ▲헌다례분과위원장 오성다고 한옥순 회장 ▲재정국장 제숙희 ▲학술분과위원장 권재주 경상국립대 명예교수, 김덕환 경상국립대 교수▲홍보분과위원장 정희범 남해대 교수 ▲내빈관리 이기우 등으로 구성됐다.
아인 선생은 일제강점기에는 항일단체 반진단을 결성해 항일운동을 주도했고, 진주에서 대아중·고교를 설립해 오민교육(五民敎育) 철학을 실천했다. 차의 날 제정과 한국오성다도회 결성 등으로 차 문화의 계승 발전에 이바지했다.
추진위는 “아인 선생은 한 학교의 교장을 넘어, 한 단체의 지도자를 넘어, 한 지역의 어른을 넘어, 선생은 이미 우리 후세의 사승적(師承的·스승에게 학문을 배워 이어받음) 스승이요 실천적 사표가 됐다”며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을 펼치는 까닭을 밝혔다.
김상권 추진위원장은 “기념사업을 교육계, 학계, 예술계, 차계, 진주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와 상생의 시민참여형 문화교육 페스타로 추진한다”며 “진주를 자연과 역사, 다도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관광형 문화·교육 도시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를 진주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참여 행사로 승화하기 위해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