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을 연고로 둔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가 창원을 떠나 울산 문수야구장을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NC는 오는 16~18일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시작으로 당분간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NC는 8일 "창원NC파크의 재개장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에서 선수단의 안정적인 경기력 유지와 KBO리그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문수야구장을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울산 문수야구장 모습. 울산시설공단

NC는 "팬들의 접근성과 관람 편의성, 선수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종합 고려한 결과, 울산 문수야구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진만 NC 대표는 "5월 초 연휴 기간에 KBO의 지원을 받아 대체 구장을 검토했고 울산시와 협의해 문수야구장을 선택했다"며 "울산시가 문수야구장의 유지, 관리, 보수를 책임져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NC 다이노스 로고

한편 지난 3월 29일 NC와 LG의 경기 도중 창원NC파크 야구장 건물의 루버(louver·가느다란 널빤지로 빗대 창살)가 떨어져 관중 3명이 다쳐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이에 NC와 창원시설공단은 창원NC파크 야구장 건물의 227개 전 루버 시설을 지난달 29일까지 탈거(脫去·떼어 냄)했고, 전체 구조물에 대한 안전 진단 중이다.

한편 이 사고 여파로 창원NC파크에서 열리려던 3월 30일 경기를 시작으로 그동안의 경기는 장소를 변경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