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4일 항공·우주 관련 기업이 밀집한 경남을 찾아 “대통령이 되면 과학·기술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진주 유세 현장에서 “항공 우주 기술, 산업 부문을 확실하게 세계 제일로 키워내자”며 이렇게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서부경남 최대 시장인 진주중앙시장을 찾아 시민들의 손을 잡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 오른쪽은 박대출 의원(진주갑·당 사무총장), 왼쪽은 강민국 의원(진주을)이다. 정창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운데)가 14일 진주시 대안동 광미사거리 앞에서 열린 유세장 단상에서 지역구 의원 등과 함께 맞잡은 손을 치켜들고 승리를 약속하고 있다. 정창현 기자

김 후보는 "포스코의 제철부터 자동차, 조선, K방산을 다 만들어낸 분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과학기술자가 아니지만 과학·기술의 소중함을 알고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을 길러냈다"고 '과학·기술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지역 유권자를 향해서는 "외국에 있는 분들을 족집게로 딱 뽑아 모셔 와서 과학·기술 (연구 등을) 하기 좋고 자녀들 교육하기도 좋은 대한민국과 진주, 사천, 경남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거제 조선소 등을 거론하면서 "대한민국 조선 기술이 세계 최고다. 이런 부분들을 우리가 많이 키워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진주시 대안동 광미사거리와 진주중앙시장에서 유세를 하는 가운데 유세 차량이 도로가에서 홍보를 하고 있다. 정창현 기자

또 김 후보는 “대한민국을 꿋꿋하게 지켜오는 위대한 진주 정신, 나라를 위해 몸을 다 바치는 논개 정신, 호국 정신, 나라를 사랑하는 정신, 교육하는 정신, 과학 하는 정신, 경제하고 민생을 챙기는 정신 등을 듬뿍 받아서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을 방문해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으로부터 업무 현황을 보고받고, 우주항공청 관계자들과의 자유 토론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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