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후보들 유세 마지막 유세
양문석, 김경수 도정 계승 약속
박완수 , 도내 단체장 탈환 역점
여영국, 다당제·민생정치 강조
최진석, 전기차 산업 전파 앞장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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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31 23:07 | 최종 수정 2022.06.0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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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경남도지사에 출마한 후보 4명은 31일 두달 가량(예비후보 등록 기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김해에서의 합동유세 및 거리 인사를 끝으로 선거 운동을 마무리했다. 양 후보는 "국민의힘 독주를 막고 정치 균형을 도모하기 위해 저희 민주당에 기회를 달라. 저 역시 여러분들의 도우미·대변인·영업사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표를 호소했다.
양 후보는 출마 의향을 밝힌 이후 경선 흥행을 위해 김두관·김정호·민홍철 민주당 국회의원에게 출마를 촉구했지만 호응을 얻지 못했고, 신상훈 경남도의원과 당내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가 됐다.
그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중점 추진했던 부울경 메가시티, 청년특별도 등의 계승을 약속했다. 선거 막판에는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로 승부를 걸고 "국민 생명이 걸린 문제에 윤석열 정부와 박완수 후보가 침묵하고 있다"며 맹공을 펼쳤다.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창원시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선거 운동을 마무리 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도민이 가장 많이 한 말은 '이번에는 확실히 해달라'는 당부였다. 당선되면 선거 때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29일 후보 중 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해 분위기 선점에 나섰다. 당내 이주영 예비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거쳐 본선 후보로 확정됐다.
줄곧 언론에서 발표한 지지도에서 여유을 가졌던 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는 같은 당 기초자치단체장에 힘을 실어주는 양수겹장식 선거운동을 했다.
그는 "4년 전 선거에서 민주당에 패했던 도내 7개 자치단체장 자리를 모두 되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김해·양산시장 탈환에 공을 들였다.
여영국 정의당 후보도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당 대표 이름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당과 진보진영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진보정당(정의당·진보당·녹색당·노동당) 경남 지역구 출마자 17명 전원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거 운동 내내 거대 양당의 폐해를 지적하며 '다시 한번 정의당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최진석 통일한국당 후보는 이날 창원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신인으로서의 선거운동 소회를 밝혔다.그의 득표율은 5%다.
최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전기차 산업 육성'을 전파하기 위해 출마했다. 선거 비용을 1억 원으로 설정해 운동원·펼침막 없이 두발로 현장을 뛰었다.
그는 "나이 드신 어르신들에게 전기차 필요성을 설득하는 게 매우 힘들었다. 누가 도지사가 되든 전기차 산업 기반을 임기 4년 동안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