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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송해 선생에 금관문화훈장 추서…“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정기홍 기자 승인 2022.06.08 21:12 의견 0

윤석열 대통령은 8일 향년 95세로 별세한 ‘국민 MC’ 송해 선생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정부는 고(故) 송해 희극인에게 한국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고 밝혔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금관은 1등급 훈장에 해당한다.

전국노레자랑 사회를 보고 있는 송해 선생. KBS 제공

윤 대통령은 이날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으로 보내 유족에게 조전과 금관문화훈장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조전에서 “송해 선생님의 별세 소식에 슬픈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선생님께서는 반세기가 넘는 기간 가수이자 코미디언으로서, 그리고 국민 MC로 활동하면서 국민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대한민국 최장수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아 국내 대중음악이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며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해줬다”며 “대중문화예술인의 권익 보호에도 힘쓰며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매진하셨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열정적인 선생님의 모습을 다시 뵐 수 없는 것이 너무나 아쉽지만, 일요일 낮마다 선생님의 정감 어린 사회로 울고 웃었던 우리 이웃의 정겨운 노래와 이야기는 국민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이라며 “슬픔에 잠겨 계실 유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리며, 삼가 고 송해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조전을 마무리했다.

송해 선생은 8일 오전 자택에서 별세했다. 앞서 1월과 지난달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다.

이후 지난 4월 10일 방송에서 코로나를 이겨낸 듯 보였지만 컨디션이 완벽하게 회복되지는 않은 상태였다고 전해졌다.

송해 선생의 장례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葬)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차려졌다. 장지는 대구시 달성군 송해공원으로, 고인은 지난 2018년 세상을 먼저 떠난 부인 석옥이 씨의 곁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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