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본부, 7월에는 이런 사고 주의하세요
7월 초까지 경남 장마(강한 호우) 대비 철저
체감온도 31도 이상, 폭염 및 물놀이 사고 주의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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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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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소방본부는 본격적인 여름날씨가 시작도미에 따라 도민들의 호우·폭염·물놀이 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3년간 119 출동통계에 따르면 7월은 평균 70.7건의 수난 구조가 이뤄졌다. 이는 3년간 월평균 39.6건 대비 78.7%(31.1건) 높은 수치로 연중 7월의 구조건수가 매우 많다.
지난해의 경우 도내 수난구조 외 호우 관련 소방 활동은 351건으로 인명구조 11건, 배수지원 130건, 안전조치 210건이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지하, 시장, 차량이 침수되거나 공장 옹벽이 붕괴돼 토사 100t이 유실되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소하천, 지하도, 우수관 등은 호우 시 물이 급격히 불어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비가 오기 전 점검을 하고 비가 시작되면 접근과 작업을 자제해야 한다.
7월부터는 폭염에 주의해야 한다. 폭염 영향예보에 따르면 당분간 도 대부분 지역에서 하루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다.
지난해는 총 95명의 온열 손상 환자가 발생했으며 환자 유형은 열탈진 41명(43.1%), 열사병 25명(26.3%), 열경련 19명(20%), 열실신 10명(10.5%)이었다.
올해도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이 예보되면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2시에서 5시에는 가급적 실외 작업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주류는 삼가고, 생수나 이온음료를 마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특히 65세 이상의 노약자는 땀샘이 감소돼 땀을 통한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못하고 만성질환자는 외부 온도에 대한 정상 반응이 낮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경남도 소방본부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4명을 구조하고 16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2424명을 응급처치했다.
주요 사고 유형은 물살에 휩쓸림 및 고립과 낙상 등이었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 착용 후 들어간다. 수영이 금지된 구역에서는 절대 들어가지 않아야 하며, 음주 후 수영 또한 피해야 한다.
김종근 경남소방본부장은 “7월은 기상 상황이 다양해지고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기상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잘 지켜 불의의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