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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일언] "버리는 연습 하라"(8)

정기홍 기자 승인 2022.07.13 21:53 | 최종 수정 2024.11.19 19:09 의견 0

인간은 고도의 사고능력을 지닌 동물입니다. '미련' 돼지도, '교활' 여우도 인지능력을 가진 동물입니다.

그런데 조물주가 인간을 만들 때 돼지의 '욕심 부림'과 함께 여유의 '잔머리 굴림'도 듬뿍 얹어준 모양입니다.

인간 세상엔 온통 욕망이 드글드글 하고, 각자의 주머니에 욕심 채우기가 바쁩니다. 돈과 명예, 둘은 인간에겐 대단한 애착거리인 것만은 사실입니다.

오죽하면 사촌이 논을 사도 배알이 꼴려 배가 슬슬 아파온다고 하겠습니까?

젊었을 때는 대망을 가지라고 하지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속 성장을 하기에 담을 보자기는 지속 만들어집니다. 중년 이후의 보자기는 쌓여가는 욕망을 지탱하기가 버겁습니다. 자칫 터져버릴 수도 있겠지요.

먼저 버리는 연습을 하십시오. 크든 작든 버리면 곧 그곳이 채워집니다.

남에게 잘 주십시오. 그 자리에 분명 즐거움과 행복감이란 게 자리합니다.

버린 곳은 절대 빈채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

집안에서도 이것 저것 막 욱여넣고, 쟁여서 놓고, 쌓아도 놓습니다. 아깝기도 해서이겠지만 평소에 버리는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집안에 쌓인 물건을 버리면 그 자리에 무엇이 자리할까요?

통풍이 잘 되니 이곳 저곳에서 쌓였던 물건 때문에 머물러 있던 안 좋은 기가 바람에 훌훌 날아가버립니다. 항시 신선한 기가 듬뿍 흐릅니다.

우리 몸에서도 버리면 만병을 막습니다. 그래서 건강하게 장수합니다.

항시 입에 달고 먹으면 소화기관인 위와 췌장이 힘들어합니다. 많이 먹으면 음식이 장에 오래 머물러 용종이 생기고 암도 생깁니다.

"버리는 연습 하십시오. 보다 홀가분해집니다. 몸이 가벼우면 병을 이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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