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 청덕면, 폭염 대비 마을 정자쉼터 전기설비 설치
무더위쉼터 이용자의 불편 해소 위해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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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9 12:51 | 최종 수정 2022.07.2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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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 청덕면사무소는 지난 27일 청덕면 내삼학마을 정자쉼터에 전기설비와 선풍기를 설치 했다. 본격적인 무더위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대책이다.
지난 7월 한달간 합천군 관내 평균 체감온도는 31.9도로 무더웠다. 폭염주의보 발효 기준인 체감온도 33도를 넘는 날도 열흘 가량 관측됐다.
청덕면은 송정마을 경로당을 포함한 총 29곳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며 폭염 예방용품 비치 및 냉방기 가동 등으로 온열질환 예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의 이 같은 폭염 대책의 보완 목소리도 있다.
한 주민은 “나이가 드니 찬바람을 오래 쐬면 뼈가 시리다. 밀폐 공간에서 오랫동안 에어컨 바람을 쐬면 한동안 오한이나 기침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또한 집 또는 논밭과 무더위쉼터 간의 거리가 너무 멀어 쉼터를 찾기 힘들거나 야외작업 후 땀 냄새, 먼지 등으로 인해 쉼터 이용이 어렵다는 민원도 나왔다.
청덕면사무소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간이 쉼터도 제공하고 있다. 이병걸 청덕면장은 “사업비가 적지만 무더위쉼터 이용이 어려운 면민들의 온열질환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