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엑스포 유치 BTS 콘서트 의미 퇴색시키거나 부산 이미지 실추 불공정 행위 엄단할 것”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대비 점검회의서 밝혀
10월 15일 BTS?부산공연 교통·안전·숙박·홍보?빈틈없이?준비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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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30 16:47 | 최종 수정 2022.08.3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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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은 30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 콘서트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부산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불공정 상행위 등을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도 점검과 계도뿐 아니라 공정거래위원회 등 유관 기관과 협업해 근절을 하기 위한 조치들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인 BTS의 부산 공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아미'(방탄소년단 팬덤) 등의 이목이 집중되자 숙박료 대폭 인상 등 BTS 특수를 노린 불공정 행위가 빈발해 큰 비난을 사고 있다.
부산시는 이날 박 시장 주재로 오는 10월 15일로 예정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콘서트에 대비한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가졌다. 회의에는 부산시청 실·국장과 구청장·군수와 부산경찰청, 공정거래위, 부산항만공사, 부산관광공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대비한 교통대책, 안전대책과 숙박 등 관광객 수용 태세 등을 면밀히 논의하고 대책 수립에 관계기관이 머리를 맞댔다.
시는 회의에서 도출된 대책 중 코레일 등 중앙부처와 기관과의 협의가 필요한 것은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준비된 도시, 역량 있는 도시의 면모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는 전 기관과 시민사회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야 한다"며 "성숙한 시민의식과 박람회에 대한 시민적 열망으로 함께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갈 것"을 당부했다.
한편 BTS 콘서트의 공연명은 'BTS <Yet To Come> in BUSAN'이다.
신곡 ‘Yet To Come’ 발표 후 처음 개최하는 행사로, 아직 오지 않은 최고의 순간을 기다리며 박람회 유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공연은 10만명의 팬덤(fandom·유명인을 특히 좋아하는 사람)이 모일 예정이어서 세계적으로 관심이 뜨겁다.
BTS공연과 함께 부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품격 있고 준비된 박람회 개최도시라는 이미지를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다.
박 시장은 “BTS 공연은 부산의 세계박람회 유치 역량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며, 내년 상반기 BIE 현지실사를 앞두고 치열해진 엑스포 유치 경쟁에서 세계인에게 부산을 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