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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공무원 ‘경남 쌀 팔아주기 운동’ 전개

박완수 도지사, 서한문 통해 ‘경남쌀 팔아주기 운동’ 적극 참여 당부
5개 농협RPC 브랜드 쌀 직거래로 유통마진 걷어내 저렴하게 공급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8.31 23:54 의견 0

경남도는 31일 쌀 값 하락에 따른 쌀 산업보호와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경남쌀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한다.

산청군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서 매입한 시장격리곡. 더경남뉴스 DB

통계청에서 지난 8월 15일 발표에 따르면 산지 쌀값이 80㎏ 환산 시 17만 88원으로 지난해 최고가 22만 7212원 보다 5만 7124원(25%)이나 하락했다. 올해 햅쌀 수확기에 직면해 벼 재배농가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에 도에서는 추석명절을 맞이해 공무원, 공공기관, 유관기관, 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경남쌀 1인 1포(10㎏)씩 팔아주기 운동’을 추진한다. 우선 도청 공무원이 앞장서서 1인 1포씩 주문하고, 추석 전인 9월 6일에 도 본청 및 서부청에서 직거래로 전달받게 된다.

이번 운동은 '21년산 쌀 수급과잉으로 쌀값 지지를 위해 시장격리곡을 매입해 현재까지 재고량이 많은 5개 농협RPC의 브랜드 쌀을 선정해 유통마진을 걷어내고 소비자와 직거래를 함으로써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가격협의도 마쳤다.

농협 RPC도 햅쌀을 매입하기 위해 저장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어, 도의 ‘쌀 팔아주기 운동’을 매우 반기는 분위기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쌀 팔아주기 운동 참여를 위한 도지사 서한문’을 통해 “사상 최악의 유럽 가뭄과 혼란한 국제정세 속에서 식량산업의 기반이 무너지면 더 큰 기회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식량(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정연상 경남도 농정국장은 “쌀 팔아주기 운동 확산을 위해 도청과 별도로 도내 기초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 공공기관, 기업체, 단체 등도 불우이웃돕기, 자가 소비, 명절 선물 등 자발적으로 ‘쌀 팔아주기 운동’에 참여해 줄 것을 협조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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