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른 농작물·시설물 사전관리 철저
물길 정비, 과수 지주시설에 고정, 기상 특보 시 농작업 자제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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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1 23:42 | 최종 수정 2022.09.0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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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따라 수확을 앞둔 주요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사전관리를 위한 당부에 나섰다.
군은 많은 비가 동반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받지 않도록 각 작물 재배지마다 물길(배수로)을 정비하고, 강한 바람에 대비해 줄이나 지주를 설치하거나 보강해야 하며 무너질 우려가 있는 논두렁은 미리 비닐을 덮어주고 추석 이후 벼 베기가 예정된 농가는 태풍이 지나간 뒤 벼 쓰러짐 피해 발생 여부를 살펴 안정적인 수확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밭작물은 습해 예방을 위해 밭고랑에 물길을 깊게 내고 비가 오기 전 주요 병해충 예방 약제를 주고, 수확기에 접어든 작물은 서둘러 수확해 통풍이 양호한 곳에서 보관해야 하며 과수는 강한 바람에 나무가 뽑히거나 부러지지 않도록 지주시설에 나무줄기를 잘 고정해주고 병든 과실은 병해충 발생처가 될 수 있으므로 발견 즉시 제거하기를 강조했다.
또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물에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누전이나 합선을 예방하기 위해 시설 안팎에 설치된 전기 시설을 점검하고, 전선의 피복이 벗겨졌을 경우 바로 교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수원 농업기술과장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초강력 태풍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의 철저한 사전관리와 기상 특보 발효 시 농업인 안전을 위해 농작업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머물러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