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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피해] 경남 거쳐 포항, 경주 때렸다…시장·숙박시설 침수 주민 고립

해병대, 상륙장갑차·고무보트 등 구조 지원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9.06 10:37 | 최종 수정 2022.09.06 12:37 의견 0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경남 거제를 거쳐 울산, 경북 포항과 경주를 때렸다.

포항은 411mm(시간당 110.5mm), 경주는 326mm 폭우가 쏟아져 정전과 함께 시장과 숙박시설에서 주민이 고립 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포항 형산강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33분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시장이 침수돼 주민 5명이 고립됐다가 소방관 13명과 장비 5대가 동원돼 구조됐다.

경북 포항의 한 시장이 침수된 모습. 경북소방본부 제공

이날 새벽 4시쯤 오천읍의 한 숙박시설에서도 불어난 물로 투숙객 15명이 고립돼 옥상으로 대피했다.

포항시 남구 대송면 제내리의 저지대 주민 1176가구, 2239명이 행정복지센터와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또 포항시 북구 용흥동 대흥중 뒤편 야산과 효곡동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했다.

또 이날 오전 6시 5분쯤 포항시 남구 청림동 일대가 침수되자 해병대 1사단은 주민 구조용으로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2대와 고무보트(IBS) 3대를 동원, 남부소방서 구조요원을 태우고 청림초등학교 일대를 돌며 수색에 나섰다.

경주에서는 하동저수지와 송선저수지, 왕신저수지가 봉괴 위험으로 아래 마을 주민들이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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