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피해] 경북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수색 끝내…추가 실종자는 없어
최종 실종 9명 중 2명 구조, 7명 사망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9.08 19:44
의견
0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집중호우로 침수된 경북 포항시 인덕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수색작업이 8일 낮 12시 15분쯤 종료됐다.
경북소방본부는 수색 결과 실종된 9명 중 2명이 구조되고 7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에 돌입했다.
당초 7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6일 2차 4명 발견자(1명 구조) 중 의식불명 3명이 당초 신고 명단에는 없어 신고 접수 기준으로는 실종자가 10명으로 늘었었다. 하지만 나머지 한명은 찾을 수 없어 중복 등 잘못 신고인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수색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날 오후 2시부터 소방당국·지방자치단체와 함께 1차 합동 현장감식을 시작했다.
지하 주차장, 아파트 등에 설치된 CCTV와 주차된 차량 등에서 블랙박스를 확보했지만 대부분 침수돼 디지털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또 사건 당일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아파트 주민, 관리사무소 직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수사전담팀 관계자는 “사고 원인의 규명과 피해자 보호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관리사무소에서 방송을 언제 했는지, 피해자들이 언제 내려왔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CCTV를 봐야 한다. 목격자나 차를 빼러 내려가서 올라온 주민들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