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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뉴스] '단심줄놀이 하는 허수아비'···서희·길상 걷던 경남 하동 평사리 들에 1천개 허수아비 등장

9∼20일 전시행사, 추억의 시간 선물
하동 평사리 들판 허수아비 전시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9.09 12:28 | 최종 수정 2022.09.10 19:13 의견 0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황금들판에 옛 추억을 되살리는 허수아비들이 등장했다.

경남 하동군은 9일부터 오는 20일까지 평사리 들판 일원에서 허수아비 전시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하동 평사리 들판에 전시된 허수아비들

하동 평사리 들판에 전시된 서희와 길상이 등 다양한 모습의 허수아비들

악양농민회에서 주최·주관 하는 이 행사에는 무딤이 들판∼부부송∼동정호 2㎞ 구간에 씨름, 혼례, 강강술래, 서희와 길상이, 단심줄놀이(소나무에 여러 가닥의 줄을 매어 드리우고 한 끝씩 쥐고 돌며 노래하며 춤추는 놀이) 등의 테마로 각 읍면, 마을, 농민회에서 만든 단독·군집형 허수아비 1천여 점이 전시된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전시행사 일정을 연기하려고 했으나 추석 연휴 고향을 찾는 출향인과 군민, 관광객에게 잠시나마 여유를 갖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을 결정했다.

이홍곤 악양농민회장은 "코로나19를 예방하려고 먹거리, 체험 위주의 행사는 지양하고 전시 위주로 행사를 한다"고 말했다.

하동 평사리 들판에 만든 단심줄놀이 허수아비들 형상. 하동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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