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등 8개 지역 도지사, 쌀값 안정대책 촉구 공동 성명서 발표
공공비축미 확대, 선제적 시장격리 등 실질 대책 주문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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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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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등 쌀 주산지 8개 도의 도지사들이 천정부지의 고물가 행진에도 불구하고 쌀값이 지속 폭락하자 1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쌀값 안정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참여한 도는 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이다.
이날 발표에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의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이 참석해 공동 성명서를 낭독했다.
식량 산업은 우리 농업의 근간이자 핵심인 만큼 쌀 수급 문제는 정부가 적극 개입하고 해결의지를 보여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산지 쌀 가격은 3차례 시장격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 5일 22만 7212원(80kg 1포대)을 기록한 이후 지속 하락하고 있다. 9월 초 가격은 16만 4470원으로 지난 2018년 이후 17만원 선이 무너졌다.
특히 이들 도지사는 "지난 20년간 쌀 생산비 상승률을 감안해 최소한 21만원대 유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입쌀 포함 80만t인 공공비축 물량을 순수 국내산 쌀 100만t으로 확대 ▲2021년산 벼 재고 물량 전량 매입 ▲2022년산 수요 초과생산물량 전량 선제적으로 공공비축매입 방식으로 시장격리 ▲논 타작물 재배사업 국고지원 부활 ▲정부의 쌀 수급 안정대책 의무화 등을 요구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제39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으로 인해 공동 성명서 발표장에는 부득이 함께하지 못하고, 정연상 농정국장을 대신 참석시켰다.
앞서 박 지사는 지난달 19일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건의한 '쌀 시장격리제도 개선 및 추가격리 즉각 시행(안)과 공동 성명서 발표'에 대해 동참 의사를 밝히고 "모든 물가가 올라도, 오히려 쌀값은 하락하고 있다"며 정부대책 촉구 공동 성명서 발표 필요성을 강조했었다.
박 도지사는 "2022년산 수확기를 맞아 정부에서는 실질적인 쌀값 안정대책을 즉시 마련해야 한다"며 사전에 공동 성명서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