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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당국의 압사 방지 조언···"복서처럼 손은 가슴에, 대각선으로 이동하라"

정기홍 기자 승인 2022.10.31 18:22 의견 0

“복서처럼 두 손을 가슴 앞에 두어라” “군중의 힘에 저항하지 마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제공 중인 상황별 공공 보건과 안전 안내 내용 가운데 인파가 밀집된 급한 상황에 대비한 조언 내용이다.

‘군중이 모인 장소를 여행할 때’란 제목의 안내서에는 대규모 군중 속에 휩쓸리게 됐을 때의 대응 방법을 자세히 소개한다.

서울 용산 이태원 거리 골목에 인파가 발 디딜 틈이 없이 꽉 차 있다. SNS 캡처

먼저 ‘복싱 선수처럼 둔 손을 가슴에 두고 압박을 피해라고 조언하고, 군중의 힘(흐름)에 저항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CDC의 또 ‘군중의 움직임이 소강 상태가 됐을 때 군중 사이를 대각선으로 파고들어 바깥 가장자리로 향해 가라’고 강조했다. 몸통에 가해지는 압력은 가운데보다 가장자리 쪽이 덜하기 때문이다. 벽에 도달했다면 기둥이든 뭐든 잡고 버텨야 한다는 뜻이다.

또 CDC는 자신의 두 다리로 버티려 노력할 것, 쓰러졌다면 몸을 공처럼 동그랗게 말아 스스로를 보호하되 평정심을 잃지 말고 가급적 빨리 일어날 것 등을 조언했다.

CDC는 공연 등 군중 집결에 갈 때는 ▲주변 상황에 집중할 것 ▲비상구를 미리 확인해둘 것 ▲응급 처치를 받을 장소를 미리 확인해둘 것 ▲가족이나 일행과 원치 않게 헤어지는 상황에 대비해 만날 장소를 미리 정해 둘 것 ▲화재시엔 몸을 구부려 산소를 확보할 것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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