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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금녀의 벽' 92년 남자 월드컵 사상 여성 심판 첫 등장

정기홍 기자 승인 2022.11.23 14:40 의견 0

23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폴란드와 멕시코 경기에서 남자 월드컵 사상 첫 여성 심판이 등장했다. 두 팀은 0대0으로 비겼다.

주인공은 대기심(예비 주심)으로 나선 프랑스의 스테파니 프라파르(39)다. 프라파르는 4명의 심판진(주심 1명, 부심 2명, 대기심 1명) 중 대기심으로 경기장에 나섰다. 특히 여성의 인권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동에서 처음 열린 월드컵이어서 더 주목을 받았다.

월드컵 사상 첫 심판진에 오른 프랑스의 스테파니 프라파르. 트위터 'Instant Foot' 갈무리

대기심은 경기 중 주심이 사고를 당해 경기를 진행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장외에서 미리 준비하고 있는 심판이다. 선수 교체 상황을 총괄하며 교체 번호판을 드는 역할과 함께 주심과 벤치의 감독 간 소통을 중재한다.

프라파르는 지난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심판자격증을 획득했다.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 결승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도 첫 여성 주심을 봤다.

올해 5월에는 프랑스 축구 리그 소속팀 간 격돌하는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 주심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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