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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도시 부산, 한걸음 한걸음'···부산시, 세계적인 스페셜티 커피협회 ‘SCA’와 업무협약

월드 커피 전시 및 포럼, 커피 챔피언십 등 국제 행사 열어
커피산업 기반 조성과 커피도시 브랜드화 시동

더경남뉴스 승인 2022.11.26 03:24 | 최종 수정 2022.11.26 15:12 의견 0

부산시가 세계적인 커피 관련 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어 '커피 도시' 만들기 사업을 하나씩 실현해가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25일 국제 스페셜티 커피협회 ‘SCA(Specialty Coffee Association)’와 부산 커피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야니스 아포스톨로풀로스 SCA 대표이사, 신경희 SCA 아시아태평양 디렉터, 정연정 SCA 한국챕터 매니저,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 ㈜벡스코 이범철 경영본부장 등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부산시와 SCA가 부산의 거피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시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SCA’는 커피 농부부터 바리스타와 로스터 등 글로벌 커피체인을 구성하는 다양한 회원들로 구성된 비영리 기관으로 개방성과 포용성, 지식 공유를 통한 스페셜티 커피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커피 엑스포’, ‘월드 오브 커피’, ‘월드 커피 챔피언십’, ‘센서리 서밋’ 등 다양한 국제 커피 행사를 매년 주관하고 있다.

‘월드 커피 챔피언십’은 세계 바리스타들의 꿈의 무대로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한국 최초로 부산 모모스커피의 전주연 바리스타가 우승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시와 SCA는 세계적인 커피 행사 개최를 통한 부산 커피산업 기반 조성과 커피도시 브랜드화를 위해 힘을 모으게 된다.

협력 분야는 ▲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국내외 커피 행사 개최 ▲ 협약 당사자의 사업과 연계한 신규사업 개발 및 추진이다.

세계적으로 흔하지 않은 월드 커피 챔피언이 3명이나 있는 도시인 부산의 우수한 커피 기술과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자리 마련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것이다.

한편 시는 올해 처음으로 커피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연구개발 사업으로 커피 맛의 디지털화를 위한 ‘생두 라이브러리 플랫폼’ 구축이 완성을 앞두고 있다. 기존 커피산업은 경험에 의존해 발전해 왔으나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두를 파악하는 등 커피 맛의 디지털화를 통해 커피업계의 최적의 의사결정을 돕겠다는 것이다.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의 신탁기금(KTF)을 활용한 중미 커피 협력사업을 통해 중미 커피 생두 140여 종을 분석, 생산자에게 제공해 좋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더불어 부산테크노파크는 SCA의 한국지사인 SCA 한국챕터와 업무 협약해 커피 인증 사업과 관련한 실효성 연구를 진행 중이다.

커피도시 브랜드화를 위해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커피도시 브랜드 이미지(BI)를 개발하고 홍보영상 제작 및 송출, 기획기사 등을 통해 커피도시 부산을 알리고 있다.

부산 대표 커피축제 육성을 위해서는 자치구·군을 대상으로 공모해 ‘영도커피축제’와 ‘전포커피축제’에 각각 7천만 원, 3천만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영도커피축제는 중미 커피 협력사업과 연계해 중미 6개국 11개 커피업체가 참가해 글로벌 커피축제로 도약하는 기회가 됐으며, 참가자가 10만 5천 명으로 추산되는 등 큰 성과를 이뤘다.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영도구에 커피전문점 창업을 준비 중인 청년 8명을 선발해 창업을 위한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영도구의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부산의 대표적 커피회사인 ‘모모스커피’와 커피문화복합시설인 영도구의 ‘블루포트 2021’이 위치한 봉래동 물양장 일원을 커피 테마거리로 만들어 커피 관련 시설을 순차적으로 입점시키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세계적인 커피협회인 SCA와의 협약으로 글로벌 커피도시로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더 확신하게 됐다”며 “부산을 찾는 커피 기업과 관광객이 더 많아지도록 체계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세계적인 커피도시가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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