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인구 감소세···11월 말 작년 대비 2293명 준 53만 5300명
경기 불황 탓에 영세업체 과다 등 지역기업 체질 허약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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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4 19:37 | 최종 수정 2022.12.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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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수에서 창원에 이어 경남 두 번째인 김해시의 인구가 최근 몇 년새 해마다 줄고 있다. 부산시의 위성도시여서 경제 체질이 허약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김해시 인구가 53만 5380명으로 지난해 말 53만 7673명에 비해 비해 2293명이 감소했다.
김해시 인구는 지난 2019년 54만 2455명, 2020년 54만 2338명, 2021년 53만 7673명으로 해마다 줄면서 2019년과 비교할 때 무려 7075명이 감소했다.
코로나19 발생(2019년) 이후 인구 감소세가 이어져 비대면(온라인) 경제 시대를 맞아 수도권 등지로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된다.
김해시의 인구 구조가 부산의 위성도시 성격을 가져 상당수 지역업체가 영세해 코로나 시대의 타격을 피하지 못했고, 취업자들도 온라인 사업이 강한 수도권 등지로 이직했기 때문이다.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에는 지난해 말 기준 7641개 기업체가 있지만 근로자 10명 이하가 무려 77%(5894명)에 달했다. 20명 이하는 963개(12.6%), 30명 이하는 350개(4.5%)였다.
51~197명은 197개(2.6%)에 불과했다.
시는 지난 2020년 10월 발표한 2035 인구정책기본계획에서 올해 인구를 55만 1986명으로 예측해 대비책 마련에 부산하다.
김해시는 우량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연말에 행정조직을 개편, 기존 투자유치과를 투자유치단으로 바꾸기로 했다. 특히 의생명산업, 물류산업 등 국책사업에 주력하고 내·외자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