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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농식품 수출’ 12억 6100만 달러···역대 최대실적

가공식품 수출실적 견인, 과실류, 축산물 전년 대비 40% 성장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1.09 22:21 | 최종 수정 2023.01.11 03:33 의견 0

경남도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식품수출정보(KAIT)에 따르면 지난해 도의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대인 12억 61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역대 최고 수출액인 12억 1900만 달러보다 3% 높고, 지난해보다 7% 증가한 실적이다.

파프리카를 선별하는 모습. 경남도 제공

경남의 수출액은 전국 수출액 119억 8000만 달러의 10.5%를 점유해 서울, 부산, 경기에 이어 4위를 차지했고,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서울, 경기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성과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해외 마케팅 재개와 K-콘텐츠 등 한류 확산으로 가공식품의 수출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특히 단감, 배, 포도 등 과실류와 축산물 수출이 전년에 비해 40% 이상 늘었다.

이는 경남도 최대 수출국인 일본의 엔저 지속, 세계적인 물가 상승 및 소비 위축, 딸기 등 신선 농산물의 생산량 감소, 국내 가격 상승 등 대내외적인 수출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성과로 수출 농가(단체)와 수출 업체의 노력의 결실이다.

품목별로는 신선 농산물 중 포도 수출이 전년에 비해 649%, 단감은 88% 등 과실류에서 40% 증가를 나타냈고 주류 17%, 커피류 11%, 가공식품도 11% 늘었다.

또 1천만 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보인 나라 중 덴마크는 전년보다 90%, 베트남 54%, 호주 43%, 중국은 30%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신선 농산물 수출 주요 품목의 경우 전국 수출액 대비 딸기 94%, 단감 90%, 파프리카 52%, 버섯 34%의 수출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지난해 농식품 수출 활성화 간담회로 수출 현장의 문제점을 청취했고, 올해는 K-농산물 전략품목 통합 지원과 수출 전문업체 현지화 지원사업을 한다. 또 수출물류비 폐지에 대응해 농식품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 찾을 계획이다.

정연상 경남도 농정국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 농식품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내년 수출물류비 폐지에 따른 현장의 문제점 해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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