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소비자행동(공동대표 조윤미·허영숙·김향자)이 겨울철에 실내온도를 올리고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 달간 '실내온도 올리는 나만의 꿀팁'을 조사한 결과 '외풍 차단'이 가장 많이 나왔다.
이 조사는 미래소비자행동이 '에너지 위기 극복 시민참여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미래소비자행동의 홈페이지와 월간 모바일소비자매거진 ‘컨슈머맵 12월호’에서 의견을 물었다. 총 1390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답변을 유형별로 나눠 분석(복수응답 가능)한 결과, ‘외풍 차단’이 782명으로 전체의 48%를 차지했다.
이어 ‘보온의류 및 보온용품 사용’은 470명으로 29%, ‘적정습도 유지’는 143명으로 9%, ‘난방온도 조절’은 107명으로 6%, 기타 의견은 133명으로 8%를 차지했다.
‘외풍 차단’은 주로 문풍지, 뽁뽁이, 이중창 등을 사용해 바깥의 찬 공기를 차단하는 방법을 말한다. 문이나 창문 틈의 빈 공간을 막는 것만으로도 실내온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보온의류 및 보온용품 사용’은 수면바지, 내복, 슬리퍼 등의 보온의류를 입거나 및 담요, 핫팩, 난방텐트 등의 보온용품을 사용해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다.
가습기나 젖은 수건, 빨래 등으로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방법도 꿀팁으로 제시됐다.
방 안의 습도가 높아지면 방 온도가 빠르게 오르고 열기가 더 오래 지속된다고 한다.
보일러를 켰다가 끄는 것을 반복하는 대신 적절한 난방 온도를 설정해 두는 방법도 있다.
방 안이 차가울 때 보일러를 켜면 온도를 올리는데 많은 시간이 들어 난방 온도를 적절하게 설정하면 온기도 유지되고 난방비도 절약할 수 있다. 적정 난방온도로는 18~20도 설정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 말고도 운동으로 체온 올리기, 따뜻한 차 마시기, 가족이 함께 모여 생활하기, 보일러 상태 주기적으로 점검하기 등이 실내온도를 올리는 꿀팁으로 제시됐다.
미래소비자행동은 "올 겨울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인해 ‘난방비 폭탄’ 고지서를 받아보고 많은 사람이 화들짝 놀랐다. 2분기에도 가스 요금이 추가로 인상될 예정이며 역대급 한파가 지속되고 있어 난방비 부담이 더욱 커질 우려가 있다ㅖ묘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캠페인에서 나온 이들 제안은 에너지 위기에 대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 참여자 중 30명을 선정해 모바일문화상품권 1만원권을 준다. 당첨자는 개별연락 및 미래소비자행동 홈페이지(www.can.or.kr)에 공지할 예정이다.
미래소비자행동은 지난 2010년 9월 창립한 비영리민간단체 및 소비자단체로 지속가능한 미래와 소비자복지 실현을 목적으로 창립됐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지부, 강원지부, 대전충남지부, 부산경남지부, 대구경북지부, 광주전남지부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장의 주인으로서, 경제의 주권자로서 소비자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무엇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사회가 변하고, 시장이 변하고 정치가 변할 것이라는 신념으로 매월 소비자들이 실천 가능한 주제로 소비자 실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