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넘치는 우리 동네] 경남 남해군 온나누리봉사단, 어르신들 장 보따리 버스정류장까지 옮겨주는 봉사활동 펼쳐
온기나눔 시장 행복나르미 봉사활동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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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4 13:57 | 최종 수정 2023.02.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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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에서 활동 중인 온나누리봉사단은 지난 12일 이른 아침부터 남해읍 전통시장에서 모여 ‘온기나눔 시장행복나르미’ 활동을 했다.
행복나르미 활동은 전통시장 이용객 중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시장에서 구입한 물건을 손수레를 이용해 버스정류장까지 옮겨드리는 봉사활동이다.
온나누리 봉사단 회원들은 무거운 짐을 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짐을 손수레에 넣어 함께 장을 보며 말벗이 되어 드리기도 하고, 짐을 수레에 싣고 버스정류장까지 모셔다 드리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행복나르미를 이용하신 한 어르신은 “읍사무소 옆 버스정류장까지 시장을 본 물건을 들고 가다 보면 중간에 몇 번을 쉬는지 모른다. 덕분에 편하게 한 번에 간다”며 고맙다는 말씀을 몇 번이나 반복했다.
고영우 단장은 “봉사단 전 회원이 함께 모여 활동을 해서 더 뜻깊었고 작은 힘이지만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회원 모두가 보람을 느낀 봉사활동이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봉사단의 이름처럼 자원봉사를 통해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는 봉사가 아닌, 진정성 있는 가치를 나누고 싶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손미경 남해군 복지정책과장은 “휴일도 반납하고 전통시장을 찾아 행복나르미 봉사활동을 해 준 온나누리봉사단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젊은 세대와 어르신들을 이어주고 자원봉사의 참 의미를 일깨워주는 이번 활동이 쭉 이어져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나누리봉사단은 지역 금융기관에 근무하는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도움 되는 활동을 하고 싶다는 뜻으로 지난해 결성해 음식 나누기, 해양환경보호, 등산로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으며 남해군자원봉사센터 릴레이 자원봉사 1월 봉사왕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남해군자원봉사센터는 릴레이 자원봉사(여러분도 함께 해주세요)를 추진하고 있으며 연간 12개의 미션 공개로 남녀노소 누구나 일상에서 자원봉사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2월 활동은 '2월 첫 봉사활동 개인SNS에 등재하기'이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밴드 등에서 남해군자원봉사센터를 검색하면 활동을 공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