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못 넣어 미안하다'던 손흥민 후반 교체후 시원한 리그 5호골...또 케인과 찰떡 합작
EPL, 이날의 최우수선수(MOM)로 손흥민 선정
프리미어리그 98호골로 100호골까지 2골 남겨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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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0 04:44 | 최종 수정 2023.02.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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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못 넣어 팬에게 미안하다고 했던 손흥민이 멋진 골로 팬들에게 보답했다.
손흥민은 20일 새벽(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 4분만에 골을 기록했다. 골 가뭄에 팬들로부터 극한 비난을 받던 터여서 회생의 골이자 보답의 골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대신 히샤를리송이 나왔다. 하지만 히샤를리송은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두 번의 결정적 골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히샤를리송을 대신해 1-0으로 앞선 후반 23분 투입지 4분 만인 후반 27분 회심의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오랜만에 단짝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자신감 있게 찼다. 손흥민과 케인의 합작골은 프리미어리그 최다인 45골로 늘어났다.
또한 손흥민의 리그 5호골이자 올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FA컵을 포함해 9호골(3도움)이다. 웨스트햄전 통산 8호골이다.
이날 골로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98호골을 넣었고 100호골까지는 2골을 남겨뒀다.
토트넘의 에메르송 로얄이 후반 11분 첫골을 터뜨렸다. 리그 2호골이다.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2점을 준 반면 히샤를리송에 평점 6.9점을 부여했다. 에메르송이 8.3점 최고점을 받았다.
하지만 EPL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의 최우수선수(MOM)로 손흥민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매 경기 최우수선수는 팬 투표로 정해진다. 1만 3746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손흥민은 55.2%를 받았고,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4.9%)가 뒤를 이었다. 손흥민이 MOM에 선정된 것은 올 시즌 두 번째다.
토트넘은 13승 3무 8패(승점 42)로 한 경기를 덜 치른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1)를 제쳤다. 4위까지는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