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8일은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일입니다.
그런데 총선(국회의원 선거), 지선(지방선거)과 달리 관심은 훨씬 덜 합니다. 대부분의 조합이 농어촌에 설치돼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관심을 갖기 힘들지요. 농어촌 주민 중에서도 조합원만 투표권이 있습니다.
하지만 연봉 1억원이 넘고 조합원 선물 등 공적 판공비가 연봉을 넘어서는 등 지역의 최고 알짜 자리로 알려져 후보들의 선거 열기는 후끈합니다.
경남도의 경우 지난 21~22일 조합장선거 후보자 등록 결과 170개 조합에서 총 383명이 등록해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23일부터 선거전이 시작됐습니다.
투표 방법 등 투표와 관련한 것을 경남도선관위와 진주시선관위의 도움을 받아 알아봅니다. 다른 투표소도 진주시와 비슷하니 참고하면 됩니다.
진주시의 경우 투표소는 22곳에서 만들어집니다.
투표소는 읍·면 지역에서는 의무적으로 한 곳을 만들어야 합니다. 동 지역(시내)은 옆의 동을 묶어 투표소를 만듭니다. 시내는 농촌이 아니어서 조합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으니 그렇습니다.
진주시에는 읍(문산)이 1개 있고 면 15개, 행정동 14개 등 모두 30개의 읍면동이 있는데 투표소는 이보다 적은 22개이니 동 지역은 통합됐다고 보면 됩니다. 참고로 동사무소 명칭을 쓰는 지역을 행정동이라고 합니다.
인구를 볼까요?
진주시 동부 5개면의 경우 대략 이반성면 2500여명, 진성면 2000명 정도, 일반성면 1500여명, 사봉면 1500명 정도, 지수면 1400여명입니다. 인구를 보면 대략 조합원을 어림잡을 수 있습니다. 동 지역의 조합원이 많이 적습니다.
진주시에 주소가 있는 조합원은 진주 시내에 설치된 22곳 어느 곳에서든 투표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농협(축협 포함), 수협, 산림조합의 조합장을 뽑는데 각각의 투표지가 있습니다.
예컨대 농협과 산림조합의 조합원이면 두장이란 뜻입니다. 두 곳의 조합원은 투표소 한 곳에서 두 개의 투표지를 받은 뒤 투표를 합니다.
다만 진주 시민(조합원)이 아닌 인근 사천시나 산청군 주민은 진주에서 투표를 할 수 없습니다. 거꾸로 진주의 조합원도 사천에서 투표를 못 합니다.
투표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거주지 가까운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하면 됩니다.
코로나19 감염 격리자는 진주시선거관리위원회 건물 3층(충무공동)에서 낮 12시~오후 5시 따로 투표를 합니다.
모든 개표는 진주의 경우 문산읍에 있는 문산실내체육관에서 개표를 합니다.
지금까지 진주시의 경우를 들어 조합장선거 투표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투표 안내서는 다음주 중에 조합원들에게 전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