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에 퇴출 기로' 경남FC, 홈 개막전서 부천FC에 1-0 승리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3.01 20:14 | 최종 수정 2023.03.02 04:17
의견
0
'오랜 성적 부진 논란'에 휩싸였던 경남FC가 부천FC1995를 상대로 1-0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경남FC는 1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2부 리그) 1라운드 부천과의 경기에서 원기종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했다.
경기 시작 5분까지는 경남이 경기를 리드했지만 곧바로 부천이 흐름을 가져갔다.
12분에는 부천 글레이손의 슈팅이 경남 원기종의 발에 맞고 들어갔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취소됐다.
전반전의 점유율은 부천이 54%로 앞섰지만 슈팅에서는 경남이 앞섰다. 경남은 9개 슈팅 중 3개가 유효슈팅이었고 부천은 6개 중 유효슈팅이 없었다.
후반전에 들어 경남은 조상준을 빼고 모재현을 투입했고 6분에 골을 뽑아냈다. 아크 서클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가 백 헤더로 골키퍼에게 넘긴 공을 원기종이 전력 질주해 공을 뺏었고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경남은 설기현 감독이 부임 후 4시즌 만에 개막전 승리를 맛봤다.
부천은 지난해 경남을 상대로 4경기에서 11골을 넣는 등 경남에 강했다.
설기현 감독은 ”부천이 늘 어려운 팀이었는데 전반 초중반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세트피스도 잘 막아내 이겼다”며 “4번째 개막전에서 첫 승리를 거둬 기쁘다”고 말했다.